판매 및 제휴 실적과 시장성, 성장가능성 등 종합평가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www.jiran.com)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시판 중인 ‘GIGAPOD 오피스하드’가 지난 달 일본 컴퓨터 소프트웨어 협회(이하 CSAJ, 회장 와다 시게 후미)로부터 제5회 CSAJ얼라이언스 대상 ‘최우수상’ 제품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의 우수성을 일본에도 입증 한 셈이라는 평가다.
CSAJ(Computer Software Association of Japan)얼라이언스 대상은 해마다 일본 컴퓨터 소프트웨어 협회가 일본 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육성을 목적으로 장래성, 시장성, 기술력 등을 가진 제품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 선정 기준은 협회에서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실시 한 후 3~6개월 내의 판매 및 제휴 실적 그리고 거래 상담 및 문의 건수 등을 바탕으로 평가 한다.
CSAJ측은 수상 제품에 대해 “솔루션을 하드웨어 일체형인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과 내부 통제가 가능한 보안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어 간단하면서 보안이 뛰어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심사는 소프트뱅크IDC주식회사, 사이버대학 IT교수,닛께이BP 등 소프트웨어 관련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의 철저한 평가를 거치게 되므로 수상 소식은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상을 주관하는 CSAJ는 일본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업체들을 검증하고 ‘P(Privacy)마크’를 부여하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공익단체다.
이번에 수상한 ‘GIGAPOD 오피스하드’는 설치형 어플라이언스 웹하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오피스하드’라는 제품명으로 시판 중이다. 지란지교 일본 파트너 업체이자 유통 및 컨설팅 전문업체 트라이포드 웍스(Tripodworks 대표 사사키 켄이치)가 재작년 12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해 지난 해 2월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수상은 일본에 출시 한 지 일년 반만의 쾌거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는 신호라고 업체측은 받아들이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성공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지나가는 일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겠지만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 업체와의 궁합이 잘 맞으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귀띔했다. 이어 오치영 사장은 “우리 제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본인들이 쓰기 쉬운 제품으로 현지화 및 마케팅을 해준 트라이포드 웍스社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수상도 가능했다”고 파트너사에 대한 고마움을 피력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994년 설립돼 올 해 14년 째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작년 처음으로 100억 매출을 돌파했으며 스팸차단 및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환경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등지의 해외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란지교는 현재 국내 1만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외형과 내실을 키우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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