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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판] 월드컵 열풍! 경기장에서의 기술 발전,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  입력 : 2022-1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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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땀과 팬들의 함성이 가득한 경기장이지만, 야수의 심장으로만 드글드글한 곳은 아니다. 오히려 최첨단의 기술이 가장 전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냉철한 비즈니스의 장소이기도 하다. 생생하게 변하고 있는 경기장들의 모습을 담아 본다.

[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의 축구 경기장을 비롯해 스포츠 경기장이 그 어느 때보다 첨단 기술들로 무장되고 있다. 스포츠 팬들과 선수들로부터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소셜미디어나 각종 거래 플랫폼들과 연계하여 스포츠 관람의 경험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수익성도 높이는 중이다.

[이미지 = utoimage]


예를 들어 NFL의 경우 리그 차원에서 티케팅과 관련된 데이터를 경기장이나 관람 장소 소유주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팬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팬들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게 된다. 여기에다가 경기장 내에서 팬들이 어떤 거래를 실제적으로 하고 있는지(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까지 알게 된다면 어떤 소비자들이 어떤 소비 패턴을 하는지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했을 때 소비자 개개인의 패턴을 분석하는 편이, 뭉텅이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개개인을 분석하면 할수록 서비스의 개인화에 가까워지고, 그럴 수록 서비스의 구매력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뭉텅이 단위의 서비스는 저 먼 옛날부터 소비자들이 늘상 겪어온 것이라 그리 특별할 것이 없고 말이다.

물론 개인별 패턴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인프라 자체가 크게 변해야 한다. NFL 리그의 경우 지난 10여 년 동안 아무 기능도 없이 하드웨어만 있던 경기장이 각종 기술들로 무장된 대형 컴플렉스로 변하는 일이 있었다. 대규모 투자가 선행됐다는 뜻이다.

NFL,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NFL의 IT 및 사업 분야 담당자들은 제일 먼저 팀의 웹사이트들부터 바꿨다. 바꾼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려면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해서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기장 전체에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이제 관람객들은 웹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해 점수와 각종 통계 자료, 주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친구들과 나눌 수도 있었다. 이런 일이 시작된 게 1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10년 전의 와이파이와 셀룰라 기술로는 서비스가 생각만큼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서비스가 개시됐지만 큰 만족감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통신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고, 경기장들도 그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티케팅 기술도 향상됐고, 정보 분석 능력도 높아졌다. 보다 광범위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경기장의 데이터센터와 기간망의 규모가 커졌다. 통신 기술이 발전하고, 그에 맞게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스토리지는 물론 망 자체의 속도도 더 빨라져야 했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수 자체도 늘어났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안면 인식과 비대면 지불 등과 같은 기술이 필수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 컴퓨팅 파워의 향상도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

비대면 지불
그렇게 해서 이제 거의 모든 NFL 경기장에서 관람객은 필요한 물품을 앉은 자리에서 주문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동원되는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덕분에 경기장 측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각종 간식과 음료 판매대(혹은 판매자)를 효율적으로 배치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 관람객은 원하는 걸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됐고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시애틀 경기장의 경우 입구에 설치된 아마존원(Amazon One) 장비에 신용카드를 삽입하거나 손바닥을 비치는 것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 아마존원은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지불까지 해결해 주는 서비스로, 입장할 때 신용카드나 손바닥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은 경기장 안 매장들은 물론 경기장 바깥의 슈퍼마켓에서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여러 정보들을 등록했기 때문에 지불 과정이 따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주문하고 받으면 끝난다.

스포츠 경기장에 빠르게 적용되는 또 다른 기술에는 얼굴 인식이 있다. 등록된 얼굴 정보는 출입 통제, 군중 통제, 각종 상품의 할인, 관중 분석 등에 활용된다. 술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연령을 확인하는 데에도 역시나 얼굴 정보가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한다. 얼굴 정보를 자발적으로 받기 위해 일부 경기장에서는 ‘셀카’를 찍어서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포츠 업계의 공격적인 기술 도입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미 각 스포츠 구단과 경기장 운영자들은 적절한 기술의 활용을 통해 영리하게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도입을 어려워하는 기업이 있다면, 스포츠 관람을 오랜만에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글 : 밥 월러스(Bob Wallace), IT 칼럼니스트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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