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칼럼] 이스톰 김효동 실장, “OS 위에서 구동되는 멀웨어 방어 쉽지 않아”

사회공학적 공격이나 운영체제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 공격 방어 어려워
파일 요청이 정상, 비정상 확인후 파일 제공...스토리지 프로텍션 시스템 통해 피해 예방해야

[보안뉴스=김효동 이스톰 실장]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며 확산되고 있다.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은 업무상 필요한 이메일, USB, 메신저 등을 통한 파일 전송 같은 작업환경에서 업무용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삭제하는 등 피해를 입힌다. 그중에서도 랜섬웨어는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파일 암호화 등 기업을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미지=이스톰 제공]

이 같은 악성코드 유포 공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망이 분리된 국가기관에서도 멀웨어가 유포된 바 있다. 이제는 단순하게 데이터를 보관하는 일반 스토리지로는 데이터 보호의 한계가 있어 악성코드 방어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사용자의 부주의를 유발시켜 사용자 스스로 악성코드를 실행하게 하는 사회공학적 공격이나, 운영체제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공격해 서버와 PC의 자료를 탈취하고 암호화하는 공격은 기존의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로는 방어가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 운영체제(OS) 위에서 멀웨어가 구동되기 때문에 100% 방어와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멀웨어가 구동되더라도 자료가 탈취되지 않고 암호화되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 바로 스토리지 프로텍션 시스템(파일링박스) 구축이다. 스토리지 프로텍션 시스템(파일링박스)은 네트워크 저장장치가 파일 접근 프로그램의 정당성을 먼저 스스로 판단 후 해당 프로그램에 파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 공격과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업무 파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즉 스토리지 프로텍션 시스템에 PC 및 운영 서버와 분리되어있는 네트워크 파일서버가 스스로 프로그램 판단부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어떤 프로그램이 파일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요청하면, 요청한 프로그램이 파일서버에 등록된 정상적인 프로그램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후 파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게 스토리지 프로텍션 시스템의 특징이다.

그렇게 파일 요청 프로그램이 등록된 정상 프로그램(윈도우 탐색기)이면 파일을 읽기, 쓰기 속성으로 주고, 알지 못하는 프로그램일 경우 읽기 전용 속성으로만 파일을 제공한다. 읽기 전용은 데이터가 CD-ROM에 있는 것처럼 읽기만 가능하고 수정이나 삭제는 불가능하다. 스토리지 관점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사용자별, 그룹별 등 다양한 조건의 접근 권한 설정 및 자동 백업,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업무 파일 관리까지 가능하다.

사용자의 실수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 공격으로부터도 업무 파일 보호가 가능하다. 또 PC나 서버에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도 미래의 변형된 사이버 공격까지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C내 파일을 자동으로 백업하고, 버전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파일을 보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문서파일을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일반적인 파일서버는 컴퓨터를 위한 단순 저장 스토리지인 반면, 파일링박스는 조직을 위한 체계적인 문서 접근관리와 사이버 공격을 무력화하는 랜섬웨어 예방 기능을 갖춰 감염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글_김효동 이스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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