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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 개인정보 유출 위험완화 AI 기술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서드파티 쿠키 퇴출 등 4가지 이슈 부상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2024년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주목 받을 이슈로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 AI 기술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서드파티 쿠키 퇴출 등이 꼽히고 있다.
1.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
첫째,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이다. 그동안 ESG하면 단연 탄소 배출량 감소, 기업 윤리, 인적자본 개발 등의 이슈가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4년에는 개인정보보호와 기업의 ESG 성과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가 막대한 금전적 과징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와 기업 평판을 잃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잃었던 신뢰와 평판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대중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인식이 제고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자 역시 개인정보보호를 기업의 핵심 ESG 성과 지표로 취급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SG 경영 추구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초기부터 개인정보보호를 염두에 두고 제품, 서비스 및 시스템을 설계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감독기관의 규제에 따라 개인정보 취급 기업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내부 정책과 절차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많은 기업이 데이터 분석,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타사와의 개인정보 공유 관행에 대한 감독기관 조사에 대응할 수 있는 엄격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 AI 기술
둘째,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에 있어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정보 위협 요소는 해커 뿐만 아니라 추적하기 힘든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판매, 유통, 유·노출 되고 있다. 공격 방식도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 게다가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무분별하게 학습하는 AI 기술까지 범죄에 악용되면서 위험 요소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위험 요소에 AI 기술이 유용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AI는 대규모 데이터세트의 신속한 분석, 패턴 감지, 학습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위험을 효과적으로 식별해 유용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영역의 위험 감지 역량 △인간을 능가하는 처리 속도 등을 보유한 AI 기술만의 장점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AI를 학습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지가 향후 기업 리스크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 중요 이슈로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3.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셋째,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이 개인정보보호 분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운영사 모질라재단(Mozilla Foundation)에 따르면 “최근 총 25개 브랜드 자동차사의 개인정보 수집 조사 결과, 92%는 운전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84%는 해당 데이터를 외부의 제3자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질라재단은 “이들은 운전자로부터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 개인정보부터 운전자가 차량을 활용하는 방식, 예컨대 주행속도, 운전 장소, 청취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암호화 및 도난 방지에 관해서도 모질라재단의 최소 보안표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자동차 회사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및 부적절한 처리 활동에 문제가 있는 만큼 향후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거론할 쟁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쟁점으로는△정보주체인 운전자의 개인정보보호 권리에 대한 제어권 회복 여부 △개인정보의 제3자 무단 제공에 대한 동의 획득 여부 △과도한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정보 제공 이행 여부 △개인정보보호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마련했는지 여부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서드파티 쿠키 퇴출
마지막으로 서드파티 쿠키 퇴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에 이어 구글이 운영 중인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이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혀 서드파티 쿠키 퇴출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24년 1월 초부터 크롬 브라우저 이용자의 1%를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 차단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서드파티 쿠키의 완전한 지원 중단에 앞선 단계적 조치로 약 3,000명의 이용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3분기에는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 차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영국 경쟁시장청은 “구글의 쿠키 지원 중단이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의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며 “이는 디지털 광고 사업자가 이용자의 개인화된 온라인 활동 정보를 수집하지 못해 광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이용자 데이터베이스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서드파티 쿠키 퇴출 등 4가지 이슈 부상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2024년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주목 받을 이슈로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 AI 기술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서드파티 쿠키 퇴출 등이 꼽히고 있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1.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
첫째, ESG 경영과 개인정보보호·데이터 보안이다. 그동안 ESG하면 단연 탄소 배출량 감소, 기업 윤리, 인적자본 개발 등의 이슈가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4년에는 개인정보보호와 기업의 ESG 성과 간의 상관관계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가 막대한 금전적 과징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신뢰와 기업 평판을 잃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잃었던 신뢰와 평판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대중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인식이 제고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자 역시 개인정보보호를 기업의 핵심 ESG 성과 지표로 취급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SG 경영 추구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초기부터 개인정보보호를 염두에 두고 제품, 서비스 및 시스템을 설계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감독기관의 규제에 따라 개인정보 취급 기업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내부 정책과 절차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많은 기업이 데이터 분석,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타사와의 개인정보 공유 관행에 대한 감독기관 조사에 대응할 수 있는 엄격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 AI 기술
둘째, 개인정보 유출 위험 완화에 있어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개인정보 위협 요소는 해커 뿐만 아니라 추적하기 힘든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판매, 유통, 유·노출 되고 있다. 공격 방식도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 게다가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무분별하게 학습하는 AI 기술까지 범죄에 악용되면서 위험 요소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위험 요소에 AI 기술이 유용한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AI는 대규모 데이터세트의 신속한 분석, 패턴 감지, 학습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위험을 효과적으로 식별해 유용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영역의 위험 감지 역량 △인간을 능가하는 처리 속도 등을 보유한 AI 기술만의 장점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AI를 학습시키고 AI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지가 향후 기업 리스크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 중요 이슈로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3.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셋째, 자동차 산업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이 개인정보보호 분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운영사 모질라재단(Mozilla Foundation)에 따르면 “최근 총 25개 브랜드 자동차사의 개인정보 수집 조사 결과, 92%는 운전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84%는 해당 데이터를 외부의 제3자와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질라재단은 “이들은 운전자로부터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 개인정보부터 운전자가 차량을 활용하는 방식, 예컨대 주행속도, 운전 장소, 청취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암호화 및 도난 방지에 관해서도 모질라재단의 최소 보안표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자동차 회사의 개인정보 과다 수집 및 부적절한 처리 활동에 문제가 있는 만큼 향후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거론할 쟁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쟁점으로는△정보주체인 운전자의 개인정보보호 권리에 대한 제어권 회복 여부 △개인정보의 제3자 무단 제공에 대한 동의 획득 여부 △과도한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정보 제공 이행 여부 △개인정보보호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마련했는지 여부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서드파티 쿠키 퇴출
마지막으로 서드파티 쿠키 퇴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에 이어 구글이 운영 중인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이 서드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혀 서드파티 쿠키 퇴출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24년 1월 초부터 크롬 브라우저 이용자의 1%를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 차단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서드파티 쿠키의 완전한 지원 중단에 앞선 단계적 조치로 약 3,000명의 이용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3분기에는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 차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영국 경쟁시장청은 “구글의 쿠키 지원 중단이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의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며 “이는 디지털 광고 사업자가 이용자의 개인화된 온라인 활동 정보를 수집하지 못해 광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 이용자 데이터베이스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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