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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홈 산업 활성화 위해 필요한 것들, 정부기관·기업 전문가 14인의 말말말

입력 : 2024-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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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홈 얼라이언스에서 법제도 개선, 서비스, 기술표준 등 활성화 방안 논의
지능형 홈 활성화 및 상호 협력 위해 용적률 상향, 유지보수, 인증비용 등 지원 필요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지능형 홈 활성화 기반 조성 통합행사로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매터(Matter)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 개소식’이 26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됐다.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사진=과기정통부]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와 통신사, 건설사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능형 홈 분야 협력의 장을 마련해 산업 활성화와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출범했다. 향후 법제도 개선, 기술표준 대응,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발족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을 중심으로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운영위원회인 플랫폼·가전(삼성전자, LG전자), AI(네이버 클라우드, KT), 건설(HDC현대산업개발, LH), 홈넷(현대HT, 코맥스), 기기(머큐리, 클리오), 기관·협회(TTA, NIPA)가 한자리에 모여 법제도 문제, 미래 중점사업, 기술표준 문제 등 지능형 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이에 <보안뉴스>는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정리했다.

▲(좌측부터) LG전자 정기현 부사장,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사진=보안뉴스]


LG전자 정기현 부사장
스마트 홈은 연결이 중요하다.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파트, 주거환경, 건설사 등의 인프라를 홈 네트워크 측면에서 공용화하면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디바이스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다. 디바이스 접근성이 수월해지면 또 다른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스마트 홈 디자인은 프리미엄을 지향하기 때문에 이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 매터 지원으로 허브에 다양한 기기를 연동할 수 있게 된다면 LG전자에서도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국가사업으로 스마트 홈 분야를 보고 있고, LG전자도 이에 맞춰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
삼성전자도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제도가 지능형 홈을 활성화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젠 매터 표준도 마련됐기 때문에 용적률 향상 등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지능형 홈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측부터) 현대에이치티 이건구 대표, HDC현대산업개발 호명기 부문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최윤철 처장, 코맥스 변우석 대표[사진=보안뉴스]


현대에이치티 이건구 대표
스마트 홈 보안과 관련해서는 유지보수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작년에 입법 예고한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이 올해 7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세부사항에 대해 조율중으로 알고 있다. 시설물에 대한 법제화가 시행되면서 관련 회사로서 기대가 되고 관심있게 보고 있다. 주거시설에 들어가는 정보통신 시설물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만큼 유지보수 비용이 현실성 있게 적정 비용으로 책정되고, 위반시 적법한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관련부서에서 법안을 실효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유지보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협력해 주길 바란다.

HDC현대산업개발 호명기 부문장
건설사로써 현재 주거 편의를 위해 월패드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파트에 활용하고 있으나, 입주자를 위한 지능형 홈 서비스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 또는 연계할 수 있는 대상, 범위 등이 단편적이다. 이번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출범과 매터 표준을 통해 시장이 확대되고, 각종 문제점은 해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리 회사도 건설사로써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최윤철 처장
올해부터 모든 임대주택에 임대료 조회, 하자 접수 등 총 38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별도 서버를 구축했다. 향후 수집된 데이터와 기술이 축적돼 지능형 IoT 홈 기술과 융복합되면 입주자를 위한 지능형 홈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지능형 홈은 월패드 보안문제, 에너지 비용(전기세, 난방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술 융복합은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지능형 홈 기술을 활용해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냉난방 제어 기술과 연결시킨다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해외 건축 수주, 중동 건설 특수 등 해외 진출 시에도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선된 기술을 활용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능형 홈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가 지능형 홈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사용하기 편리하게 발전시켜야 하는 고민이 있다.

코맥스 변우석 대표
무엇보다 인증비용의 부담이 크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SW 기능만 바꿔도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한다. 하드웨어 인증을 받았다면 인증 업그레이드 시에는 인증비용을 줄여주고,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등 인증비용과 시간을 절감시킴으로써 서비스 개발과 유지보수 등에 좀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좌측부터) 클리오 윤홍식 대표, 머큐리 황하영 대표, KT 배기동 상무, 네이버 클라우드 김필수 이사[사진=보안뉴스]


클리오 윤홍식 대표
디바이스 업체들이 공들여 개발해 놓은 디바이스를 해외에 빼앗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사 제품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머큐리 황하영 대표
인재 확보와 인재 양성의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해 지능형 홈 산업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머큐리 역시 인재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겠다.

KT 배기동 상무
지능형 홈 시장의 경우 가전, 건설사, 통신사 중 누가 이길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지능형 홈 시장은 독식이 아니라 공조·상생 시장이다. 한국의 기술력은 우수한 반면 연결이 어려워 제대로 된 상생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매터 표준을 통해 기술이 표준화되고, 과기정통부가 적극 지원해주며,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협력이 잘 되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KT는 지능형 홈 분야에서 감성을 살피는 AI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네이버 클라우드 김필수 이사
네이버 클라우드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90% 이상이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지능형 홈의 좋은 모델이 된 것 같다. 이번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면서 쌓이는 노하우와 다양한 기술을 스마트 홈인 집에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좋은 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좌측부터) 과기정통부 김국현 과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손승현 회장[사진=보안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국현 과장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에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과기정통부도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중물이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허성욱 원장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1년에 약 2,000개 기업에 과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각자 추진하던 AI 기술과 인증이 매터 표준으로 통합됐다. 이제는 기술 경쟁이 아니고, AI가 일상화되는 측면에서 서로 협업해야 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실증과제가 많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손승현 회장
TTA에서는 국제표준, 국제기구에서 논의되는 기술, 동향 정보 등을 제공하고 공유함으로써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인증제도 시행과 운영에 있어서도 매터 표준과 같은 국제인증 지원으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유지보수 단가와 관련해서는 매년 협의하고 있다. 현재 시행령 단계에서 체계화해야 하는데, 이 제도가 공신력을 얻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인증제도의 필요성은 증가하지만 비용문제, 대기시간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인증문제를 점검하고 있어 계속 제기되는 인증 획득을 위한 긴 대기기간, 인증비용 부담 등은 세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능형 홈 산업의 핵심은 시장 활성화이다. 서포트 측면에서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통해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 또한, 가전기기 등이 매터 표준을 통해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이를테면 도어락을 매터 표준에 따라 교체해야 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적극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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