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CA Datbase, Leaked – Download! 제목으로 1일 해킹포럼에 공개
공개 데이터, 서버에서 권한 획득해 추출된 형식으로 내부 데이터로 추정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원 점검 거쳐 가짜 데이터로 확인됐다”
보안전문가, 가짜라고 하기엔 유출된 데이터 형식이 진짜...과거 데이터 가능성 제기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데이터가 해킹포럼에 공개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커가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해 직접 추출한 데이터 형식이라 과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유출된 자료일 가능성 등 데이터 출처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해커가 올린 해킹포럼 사이트에는 ‘KOCCA Datbase, Leaked – Download!’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공개된 정보에는 한글로 표기된 주소 등이 포함돼 있다. 게시물이 올라온 일자는 포럼 사이트 기준 4월 1일 월 밤 11시 20분이다.
게시물을 올린 해커는 ‘IntelBroker’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해커는 해킹포럼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베이스라고 주장한 게시물 외에도 463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의 실력이나 데이터 가치를 평가하는 평판 수치는 2,384로 해커 실력과 데이터 가치 등에 대한 신뢰도와 평가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해당 데이터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보보안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일 국가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이버안전센터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유출된 데이터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커가 비트코인을 얻기 위한 협박용으로 가짜 데이터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매크로를 활용해 크롤링한 데이터로 보인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베이스는 17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 자체가 없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관련 없는 인터넷 서비스 조회를 통한 공개된 데이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해킹포럼에 올라온 데이터를 살펴본 보안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른바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해 추출한 ‘덤프’ 데이터 형식이라는 점, 2013년 데이터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과거 데이터이거나 데이터 구축환경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점, 해커가 과거 여러 해킹 사건으로 외신에 몇 차례 보도된 실력자로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높다는 점, 그리고 국가정보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내부 데이터를 조사하고 확인하는데 걸린 기간이 2일 밖에 안 된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가짜 데이터일 확률이 낮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보안전문가 A씨는 “해킹포럼에 공개된 데이터는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한 이후 내부 데이터를 추출한 ‘덤프’ 형태”라며 “추출된 덤프만의 특징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안전문가 B씨는 “데이터의 구조로 봤을 때 해커가 사기 치려고 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또 그렇기엔 해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해킹포럼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다른 내부 데이터에서 빼낸 정보일 가능성도 있어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안전문가 C씨도 “공격자가 크롤링 데이터를 DB 덤프 형식으로 만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거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일 수도 있고, 다른 기관의 데이터일 수도 있다”며 “2013년 데이터라 데이터 출처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다크웹이나 블랙마켓에서 이러한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공격자가 과거에 유출한 데이터를 이용할 만큼 다 이용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져 공개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공개 데이터, 서버에서 권한 획득해 추출된 형식으로 내부 데이터로 추정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원 점검 거쳐 가짜 데이터로 확인됐다”
보안전문가, 가짜라고 하기엔 유출된 데이터 형식이 진짜...과거 데이터 가능성 제기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데이터가 해킹포럼에 공개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커가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해 직접 추출한 데이터 형식이라 과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유출된 자료일 가능성 등 데이터 출처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해커가 지난 1일 밤 11시 20분에 해킹포럼에 올린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 주장 게시물 화면[이미지=보안뉴스]
해커가 올린 해킹포럼 사이트에는 ‘KOCCA Datbase, Leaked – Download!’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공개된 정보에는 한글로 표기된 주소 등이 포함돼 있다. 게시물이 올라온 일자는 포럼 사이트 기준 4월 1일 월 밤 11시 20분이다.
게시물을 올린 해커는 ‘IntelBroker’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해커는 해킹포럼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베이스라고 주장한 게시물 외에도 463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의 실력이나 데이터 가치를 평가하는 평판 수치는 2,384로 해커 실력과 데이터 가치 등에 대한 신뢰도와 평가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해당 데이터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보보안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일 국가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이버안전센터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유출된 데이터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커가 비트코인을 얻기 위한 협박용으로 가짜 데이터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매크로를 활용해 크롤링한 데이터로 보인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베이스는 17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 자체가 없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관련 없는 인터넷 서비스 조회를 통한 공개된 데이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해킹포럼에 올라온 데이터를 살펴본 보안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른바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해 추출한 ‘덤프’ 데이터 형식이라는 점, 2013년 데이터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과거 데이터이거나 데이터 구축환경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점, 해커가 과거 여러 해킹 사건으로 외신에 몇 차례 보도된 실력자로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높다는 점, 그리고 국가정보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내부 데이터를 조사하고 확인하는데 걸린 기간이 2일 밖에 안 된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가짜 데이터일 확률이 낮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보안전문가 A씨는 “해킹포럼에 공개된 데이터는 서버에서 권한을 획득한 이후 내부 데이터를 추출한 ‘덤프’ 형태”라며 “추출된 덤프만의 특징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안전문가 B씨는 “데이터의 구조로 봤을 때 해커가 사기 치려고 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또 그렇기엔 해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해킹포럼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다른 내부 데이터에서 빼낸 정보일 가능성도 있어 좀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안전문가 C씨도 “공격자가 크롤링 데이터를 DB 덤프 형식으로 만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거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일 수도 있고, 다른 기관의 데이터일 수도 있다”며 “2013년 데이터라 데이터 출처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다크웹이나 블랙마켓에서 이러한 사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공격자가 과거에 유출한 데이터를 이용할 만큼 다 이용하고, 이용가치가 떨어져 공개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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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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