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13.8% 성장, 고용도 7.48% 증가
벤처산업협회(회장 서승모 www.venture.or.kr)는 지난 23일, 벤처산업연구원(원장 한정화)의 도움을 받아 2007년도 벤처기업 경영성과를 분석한 ‘벤처기업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핵심기술 외부유출 경험이 12.2%로 나타났으며, 그 유출방식은 내부직원 유출, 거래업체 유출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정부 및 기업이 모두 지속적인 교육 및 보안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말까지 발표된 벤처기업의 ‘2007년도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2008년 4월 말 현재 벤처로 ‘확인’ 받은 100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벤처기업 경영현황
벤처기업의 2007년도 평균매출액은 5,309백만 원으로, 2006년 4,663백만 원 대비 13.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07년 20.1백만 원으로 2006년 18.8백만 원 대비 6.9%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3.8%로 대기업(10.2%), 중소기업(7.8%)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나 벤처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6.8%로 대기업(6.7%) 및 중소기업(4.5%)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은 4.2%로, 일반중소기업 1.1%, 대기업 2.2%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로부터 정책자금을 받은 벤처기업은 37.4%이며, 정부정책자금 활용 평균금액은 328.9백만 원으로 2006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30.2명으로 2006년(28.0명) 대비 7.48% 증가했고,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 수가 94%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인력구성은 첨단 및 일반제조의 비율이 높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생산 활동 부분에 인력이 가장 많으며(10.4명), R&D 부분에 대한 인력(6.6명)이 전년도(5.8명)에 비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 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부족한 인력은 생산인력 및 R&D인력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R&D인력의 채용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자금조달 및 자금관리(68.5%), 해외시장 개척 어려움(68.3%)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필요인력의 조달ㆍ관리(67.2%), 국내 판로개척(56.8%), 신기술개발에 어려움(53.7%) 순으로 조사됐다.
■ 벤처기업 활성화 관련 이슈
벤처확인제도 효과, 창업 및 기업가정신 촉진방안, 기술보호, 고용현황 등
▲ 벤처확인제도 효과
벤처확인제도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기업의 이미지 제고 등 홍보효과가 62.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술개발촉진효과, 영업마케팅지원효과, 자금조달투자효과가 그 뒤를 이었다.
▲ 벤처 창업 및 기업가 정신 활성화
벤처창업 위축요인은 창업자금 조달어려움(32.1%), 안정적 직장에 대한 일반인 요구증대 18.2%로 그 뒤를 이었고, 20대 창업자 감소 원인으로 자금조달 및 경제침체로 인한 안정적 직장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창업촉진을 위해서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정부사업 확대가 60.9%로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책 연구개발 과제 벤처기업 참여확대, 법인세ㆍ배당세 등 기업관련 조세구조 개선 순으로 조사되어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정책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나타났다.
▲ 기술보호를 위한 과제
핵심기술 외부유출 경험은 12.2%로 나타났으며, 유출방식은 내부직원 유출, 거래업체 유출, 제품유출, 경쟁업체 유출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정부역할은 법적 규제강화, 보안시스템 강화, 유출방지비용지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의 역할은 보안시스템 강화, 핵심인력관리, 보안요육강화 순으로 나타나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은 정부 및 기업이 모두 지속적인 교육 및 보안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사됐다.
■ ‘벤처기업실태조사’ 종합결과
벤처기업은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하여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경제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벤처기업의 역할증대를 위하여 자금조달, 인력수급, 기술경쟁력, 글로벌 시장진출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특히 우리 경제를 미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요즘 같이 경기가 침체된 시기일수록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벤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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