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되는 무선랜, 4년뒤 1700억 시장 형성

한국IDC "무선랜...보안과 속도 업그레이드로 시장 확대 계속"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이 2013년에 이르면 1,7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IDC(대표 연규황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는 2008년 말 약 687억원 규모로, 전년도 518 억원 보다 32.6% 증가한 추세를 보였으며 2009년 829억원에서 2013년에는 1,7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의 매출액이 2007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2008년 달러 환율이 2007년보다 높았는데 특히 2008년 4분기에는 환율이 크게 상승해 일반 유통 시장에 공급되는 외산 벤더들의 장비 가격이 상승한데다, 802.11a/b/g 표준 장비보다 가격이 높은 11n 제품의 보급이 증가했으며 mesh network 장비 공급도 발생,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표준이 Draft 2.0 상태이며 최대 전송 속도가 300Mbps에 이르는 802.11n 장비의 경우, 액세스 포인트(AP) 기준 2008년 1분기에 4.2% 비중에 불과했지만 2008년 4분기에는 25.7%로 높아져, 향후 11n 표준이 최종 확정될 경우 급격히 11n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인규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특히 기업 시장에서 무선랜은 인증, 침입탐지와 방지 시스템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되었으며 11n의 등장으로 유선랜에 뒤지지 않는 속도를 제공하면서 도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FMC, VoWLAN 등 컨버전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 따라 무선랜의 역할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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