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인 로봇산업 발전을 목표로 첨단 IT 로봇 기술의 관련 기관간 정보 공유 및 산업체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국내 산·학·연 로봇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는 로봇 산업체 및 로봇 연구기관들 간의 기술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로봇기술 오픈랩(Open Lab)’행사를 7일 ETRI에서 개최했다.
이번 오픈랩은 지난해 11월 ETRI를 비롯한 6개 로봇관련 국책연구기관 및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체결한 기술협력네트워크 MOU)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지난 1월 KIST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
ETRI는 오픈랩 행사를 통해 ▲연속적인 모니터링 기반 HRI 콤포넌트 기술 ▲손목 착용형 장치기반 이상상황 인식기술 ▲HRI 핵심소자 IP 및 HRI 가속기 기술 ▲로봇 내비게이션 기술 u-RON ▲네트워크 로봇 서버 기술 ▲개방형 로봇 S/W 플랫폼 기술 ▲지능형 무인셔틀 시스템 ▲지능형로봇 테스트베드 등 총 8개 기술을 소개했다.
ETRI는 소개 기술에 대해 별도의 전시공간에서 시연을 했으며,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실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ETRI 운동장 트랙에서는 ETRI가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지능형 무인셔틀 시스템의 시연을 실시함으로써 IT기반 실외 탑승형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KIST 유범재 단장이 지난 1월 KIST 오픈랩 이후 로봇업계에 대한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활동에 대한 추진경과를 발표했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는 작년 11월 로봇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로봇업계의 애로기술 및 요구사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오픈랩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로봇업계와 연구기관간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및 협력의 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뜻 깊다”하면서 “오픈랩을 통해 IT융합 로봇 핵심기술의 기업이전이 활성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로봇 오픈랩 행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순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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