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국가DB사업으로 구축한 830만여건을 신규서비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 NIA)은 2009년 국가DB사업으로 구축한 지식정보자원 830만건을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을 통해 신규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식포털에서는 그동안 식물, 곤충 표본 등 국가생물자원 18만여건을 디지털화해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 추가 연계함으로써 생물다양성정보화 분야 국가경쟁력 17위 확보와 GBIF 총회의 국내 개최(2010년 10월, 경기도)에 큰 기여를 하였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국가생물주권 확보에 있어서 아시아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녹색성장과 관련된 건설기술 자료와 정책보고서, 기술보고서 등을 집중적으로 DB화하고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안의 25개 조위관측소에서 해수면 높이를 기록한 조위관측 기록지 DB를 구축하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일 등 자연재해 방지에 활용되는 등 Green IT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 문화유산에 내포된 창의적이고 고유한 한국의 전통문양인 ‘수(壽)자문’을 활용한 자전거 안전모 디자인 및 전북익산귀금속 단지와 제휴하여 귀금속 시제품 제작 등 문화콘텐츠가 풍부하게 구축되어 있어 산업·가전·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다.
조선 중기이후 국가 최고의결기관인 비변사에서 처리한 사건을 통하여 조선시대 왕조, 관료 등 상류층의 기록자료를 알 수 있는 비변사등록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료가 부족했던 조선시대 서민, 부녀자, 승려 등의 눈을 통해 백성들의 삶을 알 수 있는 ‘한국가사문학’자료가 동시에 제공되어 조선시대 다양한 계층의 삶을 비교하여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 풍부하게 구축되었다.
이 밖에도 국가DB사업은 지난 10여년간의 노력을 통하여 2009년에 인문학적으로 큰 성과를 기록하였다. 통일신라부터 구한말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여 엄선된 문인들(최치원, 이색, 정몽주, 이황, 이이, 정약용 등)의 문집 정편 350편 구축을 완료하여 한국학의 대중화 및 연구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꾸준한 노력을 통하여 조선시대 유학계 영남학파의 최대 거두이자 라이벌이었던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과 관련된 저서와 관련 인물을 500여년 만에 통합하여 서비스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와 같이 국가지식포털은 ‘위기상황’으로 표현되는 인문학 DB분야에 지속적인 디지털화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재발견하고 인문학 대중화 및 문화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국가 소프트 파워’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2009년 국가DB사업을 통해 지식정보자원이 추가되고 기 구축된 공공정보의 메타데이터를 확충함으로써 국가지식포털은 과학기술·교육학술·역사·문화·정보통신 등 국가적으로 보존·활용가치가 높은 약 3억 여건의 방대한 지식정보자원을 서비스하게 됨으로서 세계 수준의 공공 지식포털로 더욱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지식정보자원은 학계․산업계 등 국가 사회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원천자원으로 활용되어 국민의 지적역량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09년 국가DB구축 사업으로 추경예산 포함 총 7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0년 3월까지 58개 사업을 완료한 바 있으며, 국가DB사업은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활성화와 연간 9,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문제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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