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정완] 기존의 RFID 미들웨어 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연구진에 의해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되어 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종래 RFID 미들웨어 시스템 및 응용들은 비표준 상용시스템에 특화되어 있거나 시스템 구조가 특정 사업 목적에 고정되어 있어서, 상호호환성에 제약이 있고, 서로 다른 시스템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는 종래의 RFID 미들웨어 기술의 단점인 이기종 RFID 리더 장치 관리 및 데이터 처리에 대한 상호호환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RFID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공통 요소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RFID 미들웨어인 ‘SSI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SI(Software System Infrastructure) 플랫폼은 이기종 RFID 리더 장치를 일원적인 방법으로 관리하고, 이들로부터 수집한 개별 물품 단위의 사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가공된 정보를 필요로 하는 RFID 응용 서비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SSI 플랫폼은 다양한 응용분야의 이기종 RFID 인프라 환경에서 국내외 표준 규격에 기반한 장치 관리 및 데이터 처리를 제공하며, 컴포넌트 기반 서브시스템으로 구조화되어 재사용성과 확장에 용이하기에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유연하게 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또한 현실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기술 수요업체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기술 개발에 반영했고, ‘SSI 플랫폼’은 △능동형 RFID 데이터 처리 기능 △RFID 리더 장치 관리 기능 △경량형 데이터 관리 기능 △리더 제어 인터페이스 단순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TRI는 이번 개발 기술을 통해 RFID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주체 간의 상호호환성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RFID 기술의 적용 대상 확산 및 기술 접목이 확대되어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서비스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기게 했다.
‘SSI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통합 물류 프로세스와 같이 유통 물류 네트워크의 각 거점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RFID 물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수집·처리하기 위한 RFID 정보 처리 고도화에 활용 가능하며, 분산된 작업 환경이나 통제·위험 구역에 위치한 다양한 RFID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그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
SSI 플랫폼 기술은 청북물류센터, 아산물류센터에서 2차례 현장시험을 통하여 시스템을 검증했고, 금년내 LG히다찌, 미네르바, 유로지스넷, 청호컴넷 등에 기술이전되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해 관련 RFID 응용 산업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표철식 ETRI RFID/USN 연구부장은 “IT 융합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및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있어 ETRI가 개발한 RFID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양한 물류 산업 분야에서의 기반 인프라로서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RFID 리더 장치 관리 및 데이터 처리에 대한 다양한 기능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에는 다양한 사용자 및 서비스 요구에 부합되는 고수준의 융합 서비스 제공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SI 플랫폼 개발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추진된 ‘RFID/USN 미들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2007년~2009년)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국제 공식 표준 ISO/IEC 24791 규격 개발을 주도해 2011년 초 표준 규격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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