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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시장재편? vs. 중소보안기업의 고사 위기?
  |  입력 : 2011-09-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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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M&A에 따른 보안업계 지각변동 가능성  

최근 보안업계에 M&A와 업체 간 사업제휴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 포문은 국내 대표적인 영상보안업체 가운데 하나인 윈포넷이 열었다. 지난 7월 13일 인디고씨큐리티의 지분을 51% 인수하며, 인수합병 절차를 밟은 것. 이어 지난 8월 1일에는 대명그룹의 계열사인 대명엔터프라이즈가 자회사였던 영상보안업체 웹게이트를 흡수합병했고, 통신업체인 LG 유플러스가 씨앤비텍과 사업제휴를 맺고 CCTV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최근 보안업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과거 국산 DVR 제품이 전 세계 보안시장을 주름잡으며 맹위를 떨치던 시절부터 국내 보안업계는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주도로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이 이루어져 왔다. 이는 보안시장의 파이가 그만큼 적었고, 다품종 소량생산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상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범죄율 증가와 각종 보안사고로 인해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CCTV를 비롯한 보안장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보안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미래의 먹을거리를 찾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비춰지면서 이들의 사업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이다. 


보안업계 M&A 및 사업제휴 유형 분석

이로 인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보다 손쉽게 보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보안업체를 인수합병하거나 사업제휴 형태로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보안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보안업체들은 이들과 대응한 힘을 키우기 위해 우량 업체들을 인수합병함으로써 보안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안업계 선두주자+후발기업 

보안업계 M&A에 있어 주목할 만한 한 가지 방향은 보안업계의 선발주자들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량 후발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형태이다. 윈포넷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윈포넷은 올 연초부터 중소 우량기업에 대한 M&A 방침을 세우고, 대상기업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스탠드얼론 DVR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인디고씨큐리티를 인수하기로 하고 후속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13일에 윈포넷은 50억 원으로 주식 104만주를 취득해 인디고씨큐리티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윈포넷 관계자는 “인디고씨큐리티는 지난 2005년부터 스탠드얼론 DVR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해온 기업으로 지난해 115억의 매출을 기록한 우량회사”라며, “PC 기반 DVR이 주력이었던 윈포넷에 있어 스탠드얼론 DVR 개발 및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국내외 마케팅 채널도 다수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디고씨큐리티의 경우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재무상태도 양호했고, 국내외 마케팅 채널 역시 균형이 맞춰져 있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윈포넷 측의 설명이다. 인디고씨큐리티의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한 윈포넷은 올해까지 양사가 별도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 중견기업 +보안업체 

보안업계의 또 다른 M&A 움직임은 대기업 또는 다른 분야의 중견기업이 보안업체를 인수하면서 보안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형태이다. 앞서 언급한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웹게이트 인수합병이 대표적인데, 대명리조트로 잘 알려진 대명그룹의 코스닥 상장사인 대명엔터프라이즈가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선정한 디지털 영상보안장비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였던 웹게이트를 흡수합병한 것이다. 원래 대명엔터프라이즈는 웹게이트의 지분 41.66%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완전한 흡수합병 절차를 통해 웹게이트가 대명엔터프라이즈의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웹게이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확충된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매출 증대 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확보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대명엔터프라이즈의 관계자도 “세계시장에서 확보한 웹게이트의 인지도를 살리기 위하여 웹게이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향후 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영상기술을 다양한 시장에 접목하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직접적인 M&A 외에도 통신업체인 LG유플러스가 CCTV 카메라 전문업체인 씨앤비텍과 사업제휴를 맺고, CCTV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본지 톡톡토크 참조) 대기업 또는 다른 분야 중견기업이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안시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시장 흐름 간파하면 ‘절호의 기회’ 될 수도

지난해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의 시큐리티 사업부문 통합으로 중소 보안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촉발된 보안시장 재편 움직임이 최근 일련의 M&A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향후 보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각사의 입장만큼이나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한 보안업체 대표는 “초창기 보안시장을 이끌었던 보안업계의 1세대 기업 상당수가 출혈경쟁과 경영진의 사욕으로 인해 보안시장을 혼란스럽게 했기 때문에 시장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M&A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고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또 다른 업체 대표는 “결국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보안시장도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소 보안업계가 설 땅이 점차 좁아지고, 궁극적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렇듯 최근 보안업계의 M&A 움직임을 보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과 견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밑바탕에 깔려있고, 보안장비 품질에 대한 자신감만 있다면 이러한 흐름이 오히려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기업의 성패는 해당 분야의 흐름과 트렌드를 얼마나 잘 간파하고, 그 가운데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권준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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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에서 분리해 별도의 정부부처가 전담해야
과기정통부 내 정보보호정책실(실장급)로 격상시켜야
지금처럼 정보보호정책관(국장급) 조직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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