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분야에서 국내 처음 암호 검증필
[보안뉴스 김태형] 정보보안/금융IT 서비스 전문기업 이니텍(대표이사 변준석)은 자사의 서버용 하드웨어 기반 암호 가속기(HSM) ‘이니세이프 팍셀(INISAFE Paccel)’이 국내 최초로 HSM(Hardware Security Module) 분야에서 ‘국가 암호모듈 검증필’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HSM은 전자 서명 생성 키 등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보관할 수 있고 기기 내부에 프로세스 및 암호 연산 장치가 있어 전자 서명 키 생성, 전자 서명 생성 및 검증 등이 가능한 하드웨어 장치를 말한다.
‘이니세이프 팍셀’의 암호모듈 검증필 획득은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한 사례로, 현 최고 등급인 VSL 2 등급을 받아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은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다루어지는 자료 중 비밀로 지정되지 않은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검증필을 획득한 암호모듈은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이니텍은 이번 검증 획득으로 그간 ‘이니세이프 팍셀’의 주 고객사였던 금융권은 물론, 공공기관으로까지 납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국가 암호모듈 검증필’을 획득한 ‘이니세이프 팍셀’은 지난 수년간 외산 제품에 의존해왔던 국내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하드웨어 기반 암호 가속기다. 이 제품은 암호 시스템 운영 환경에서 RSA(Rivest Shamir Adleman)와 같이 부하가 큰 암호연산을 대행하고 기업 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암호키를 안전하게 관리해준다.
RSA는 공개키와 개인키를 세트로 만들어, 암호화와 복호화를 하는 인터넷 암호화 인증 시스템으로 특히 보안성 강화를 위해 RSA키를 이용해 연산할 경우, 외산 제품에 비해 성능이 4배 이상 빨라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이니세이프 팍셀’은 인터넷뱅킹, 전자정부, 보험, HTS 등 암호시스템과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는 서버라면 모두 연동이 가능하다.
이니텍 변준석 대표이사는 “이니세이프 팍셀의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필 획득은 국내 HSM분야 최초라는 점에서 이니텍의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통해 이니텍의 사업영역을 현재 금융권을 포함, 공공부문으로까지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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