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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CCTV에서 디지털 저장장치, IP 기반기술과의 결합, 그리고 지능형 영상분석에 이르기까지 영상보안 기술은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설물과 출입자에 대한 수동적인 녹화 및 감시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공항, 군사, 항만, 도로, 교량 등 국가중요시설, 지하철, 버스, 사무실, 카지노에서 산불감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날로그 영상의 낮은 영상 품질로 인해 최근 CCTV 카메라에도 고화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HD급의 고화질 영상 구현을 가능케 한건 바로 현재 방송장비에서 사용하고 있는 HD-SDI(High Defination Serial Digital Interface)라는 전송방식 덕분이다. 이로 인해 아날로그 CCTV 카메라에서도 기존 설치되어 있는 동축케이블을 활용해 고화질 영상전송이 가능해짐으로써 CCTV 시장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영상보안 업체들이 HD급 영상보안 시장으로 전향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HD CCTV 솔루션은 1.3메가픽셀과 2.1메가픽셀급 CCTV 카메라와 HD-DVR, 신호 복원 및 분배기능을 갖춘 리피터 또는 화면분할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SMPTE 규격의 HD-SDI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HD-SDI의 디지털 영상전송 규격은 기존 IP 카메라의 전송규격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이러한 상이한 전송방식으로 인해 영상보안 시장에서도 표준규격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비디오 감시를 위한 HD 기반의 CCTV 표준을 제안한 글로벌 컨소시엄 HDcctv Alliance(www.highdefcctv.org)가 지난 2009년 6월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 많은 회원사들이 활동 중이다. HDcctv Alliance는 HDTV 비디오 감시를 위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정한 후, HDTV 비디오 감시장비의 증가 추세에 맞춰 업체 및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며, 전송방식을 표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영상보안 시장은 가격 경쟁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화질 TV의 인기와 함께 소비자들과 실수요자들이 고화질 화면에 익숙해지면서 보안감시용 고화질 카메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마트폰 확대에 따라 통합인프라 구축 요구가 높아지면서 업계에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영상보안 시장도 고화질 TV 시장과 같이 고화질 CCTV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영상보안 기술은 디지털화를 지나 네트워크를 통한 광범위 추세와 함께 실시간 환경에서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는 영상보안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업체만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유 재 훈 케이티앤씨 전무이사(jhyoo@ktnc.co.kr)>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5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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