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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 “랜섬웨어 줄고 BEC 여전”
  |  입력 : 2018-05-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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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자들은 신고 꺼려하는 경향 있어...기업들 신고 비율 낮아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건 BEC와 EAC 공격...로맨스 스캠도 피해자 많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FBI의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가 지난 해 접수된 30만 1천여 건의 신고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 30만 1천여 건의 사이버 범죄를 통해 발생한 피해액은 14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를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사이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미지 = iclickart]


IC3에 신고를 한 사람들은 대부분 약속된 지불을 이행하지 않거나 물건을 넘겨주지 않는 사기, 개인정보 유출, 피싱 공격의 피해자들이라고 한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공격의 유형은 기업 이메일 침해라고 불리는 BEC 공격이며, 그 다음으로는 로맨스 사기, 지불 및 납품 불이행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국가적인 사이버전 공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랜섬웨어는 2017년 한 해 동안 줄어들었다고 한다. 2016년에 접수된 랜섬웨어 신고 건수는 2673이었지만 작년에는 1783건에 그쳤다. 랜섬웨어 피해자들은 총 230만 달러를 잃었고, 2016년 총 피해액은 240만 달러였다.

그렇다고 랜섬웨어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 ‘신고가 들어온’ 랜섬웨어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데, 이는 랜섬웨어 공격의 피해자들이 바뀌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일반 개인에서 기업이나 조직으로 표적을 바꿔가고 있으며, 소비자 개개인들은 IC3에 피해 신고를 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기업의 경우 개인이 하듯 원활하게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IC3는 신고를 접수하는 곳이지, 피해자를 찾아다니는 기관이 아닙니다. 랜섬웨어 피해자들은 신고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니 IC3에 신고된 랜섬웨어 사건이 줄었다고 해서 전체 랜섬웨어가 줄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보안 업체 쓰레트스톱(ThreatSTOP)의 부회장 존 밤베넥(John Bambenek)의 설명이다.

밤베넥은 “대기업의 경우 굳이 사법 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랜섬웨어 공격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격 현황을 보고하는 것이 필수가 아닌 상황이 대부분이라 그 절차를 생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채굴 코드의 인기가 랜섬웨어의 사용률을 실제로 떨어트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EC 공격과 이메일 계정 침해(EAC) 공격은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공격으로, 이 중 BEC는 총 15,690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6억 7천 5백만 달러가 범죄자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BEC는 송금 권한이 있는 직원을 속여 사기 계정으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사기 수법이며, EAC는 공격자가 기업의 이메일 계정을 실제로 제어하는 것이라 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에서는 비슷하다.

로맨스 사기의 피해도 제법 큰 축에 속한다. 온라인에서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접근해 애착 관계를 형성한 후 돈이나 물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아무도 안 걸릴 법한 이 공격에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2억 1천 1백만 달러라는 피해액이 발생했다. 온라인에서 뭔가를 구매하고 결제까지 했는데 서비스나 제품을 받지 못해서 생긴 피해 역시 1억 달러를 넘어섰다(1억 4천 1백만 달러).

기술 사기 역시 만만치 않게 기승을 부렸다. 2016년 한 해 동안 90%의 성장률을 보인 이 신종 사기 수법은 작년에 1만 1천 건의 신고가 접수되었고, 1천 5백만 달러의 피해를 일으켰다.

IC3의 책임자인 도나 그레고리(Donna Gregory)는 “온라인 공격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언제나 신고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IC3에서 데이터를 보다 많이 입수하고 분석할수록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후에 있을 공격을 더 효과적으로 방어하게 됩니다. 범죄자들의 체포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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