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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석 WD코리아 지사장 “보안의 깊은 곳부터 최전방까지 책임”
  |  입력 : 2018-05-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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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원석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지사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웨스턴디지털은 1970년 ‘제너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하드 디스크 생산업체다. 1971년 현재의 회사명인 ‘웨스턴디지털’로 바꿔 어느새 반백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아주 익숙하다. 340MB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20GB 플래터를 단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2T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업계 최초 혹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제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찬란한 역사를 가진 ‘웨스턴디지털’이 2011년 히타치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인수하는가 하면 2015년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차세대 영상감시 보안 시스템에 최적화된 ‘퍼플 마이크로SD 카드’를 선보이며 보안감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퍼플 마이크로SD 카드’에 대한 이야기부터 보안감시 시장의 변화까지 조원석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지사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조원석 지사장[사진제공=웨스턴디지털코리아]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버가 DVR이나 NVR 같이 어떤 시스템 내에서 중심역할을 한다면 말단의 카메라는 일반적인 카드를 사용해 영상을 저장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해상도와 와이드 앵글,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데이터의 용량도 커지고 데이터를 계산하는 부분의 동작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퍼플 마이크로SD 카드’는 이러한 고사양 카메라의 빠른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신제품에 대한 장점은 5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먼저 최대 1,000번을 지우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연속 녹화를 위한 우수한 내구성’입니다. 두 번째는 카메라 호환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데이터 저장용량 현황이나 제품의 교체시기 등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상태 점검 모니터링 기능’으로 이를 통해 유지와 보수시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차세대 영상을 위한 고성능’ 기능입니다. 이는 단순히 영상을 저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장된 정보의 활용을 보다 용이하게 했습니다. 순차 읽기 속도 최대 80MB/s, 순차 쓰기 속도 최대 50MB/s 및 스피드 클래스 10 및 UHS 스피드 클래스 1을 지원합니다. 네 번째는 영하 25도에서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온도 조건에서도 정상 작동하도록 설계돼 실내·외 어느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32GB·64GB로 구성돼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며 네트워크 연결 실패 시에도 영상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해 5가지 정도의 장점을 정리해주셨는데요. 차세대 보안 시스템과 어떻게 연동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카메라의 성능과 기능 향상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CTV를 예로 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프레임이 끊어지지 않게 영상을 담는 것이 중요한데요. 넉넉한 용량으로 어떠한 응급상황에서도 자체적인 영상저장이 가능하며 복구 후에는 저장된 영상을 빠르게 전송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유지·보수에 있어서도 사용량이나 SD카드의 수명을 알려주는 ‘상태 점검 모니터링 기능’이 유지·보수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는 주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OEM 설계용 마이크로SD 카드 / 산업용 e.MMC 장치 / 산업용 마이크로SD 카드/ 퍼플 마이크로SD 카드_64GB[사진제공=웨스턴디지털 코리아]


마이크로SD카드는 솔루션에 따라 다른 형태로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커넥티드 감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카메라, 엣지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용 솔루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샌디스크 브랜드로 SD 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 그리고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 등 다양한 폼택터로 제공됩니다.

‘산업용 e.MMC 장치’는 임베디드 및 산업용 PC, 공장 자동화, 네트워킹 장비, 감시카메라 운송 등에 사용됩니다. e.MMC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임베디드 플랫폼을 위한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제공하며 고내구성 솔루션으로 제품 수명 증가, 불필요한 유지보수 최소화로 시스템 당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용 SD/마이크로SD 카드’는 상업용 감시 카메라와 드론, 산업용 IoT 게이트웨이, 공장 자동화 및 네트워크 장비 등에 사용됩니다. 빠른 읽기와 쓰기 성능으로 상업용 영상 애플리케이션에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퍼플 마이크로SD 카드’보다 훨씬 상세한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OEM 설계용 SD/마이크로SD 카드’는 감시 카메라와 블랙박스 등 OEM 분야에 사용됩니다. 폭넓은 OEM 분야의 엄격한 보안과 256GB의 넉넉한 용량 그리고 성능과 환경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입니다.

웨스턴디지털에는 이미 퍼플HDD와 울트라스타 HDD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마이크로SD 카드와 만나면 어떠한 시너지를 이루게 되나요 SD카드부터 저용량과 고용량 그리고 고밀도 스토리지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제품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원팩으로 구매할 경우, 호환성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엣지부터 코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가 제공되는 것이 국내 영상 감시 시장에는 어떤 의미가 있고,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 하드와 카드 등을 다른 브랜드의 조합으로 사용할 경우, 에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의 제품들은 다양한 조합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환경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안정성이 국내 보안시장에 큰 장점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언제 생겼나요 한국사무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2년입니다. 당시 작은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글로벌 소속의 R&D 인원을 포함해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지사로 성장했습니다.

조원석 지사장님께서는 2007년부터 10년여의 시간 동안 웨스턴디지털코리아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성과를 이루었나요 돌아보면 참 다이내믹했다고 생각됩니다. 2002년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설립 후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삼성과 LG 등 OEM라인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 태국에 5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비로 인해 웨스턴디지털코리아 뿐만 아니라 본사까지도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당시 태국에 있던 웨스턴디지털의 공장이 3층까지 침수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이 홍수 전의 30%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히타치 글로벌 인수에 이어 2015년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웨스턴디지털코리아가 계획하셨던 부분은 얼마나 이루셨나요 우선 그동안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한 대형 거래선과의 거래 성사를 이루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통에서 SSD를 잘 안착시켜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는 확고부동한 2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영상감시를 비롯한 한국 보안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영상감시 장비의 해상도와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웨스턴디지털도 영상전문 보안시장에 대한 하드디스크를 간과해 일반 하드로, 그린드라이브 같은 것을 데스크탑 용에서 RPM이 조금 떨어지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영상감시 시장의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2014년 3월, 최대 8개의 하드 드라이브와 32대의 HD 카메라를 지원하는 보안 감시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WD 퍼플(WD Purple)’을 공식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WD 퍼플은 ATA 스트리밍 지원과 결합해 고유의 캐시 관리 기술로 데이터 전달 및 영상 재생 기술을 올리고 저장된 비디오 영상의 손실을 최소화시켜 주는 ‘올프레임(Allframe)’과 하드 드라이브 성능 향상을 위한 미디어 포맷인 ‘어드밴스드 포맷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한 때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경쟁사의 유사 제품이 출시됐지만 아직까지도 50%정도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NVR 등 저장장치의 변화에 따라 웨스턴디지털에서도 이번에 출시한 퍼플 마이크로SD 카드까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샌디스크 인수가 웨스턴디지털에 어떠한 시너지를 냈나요 가장 큰 시너지는 SSD를 하게 된 것입니다. 웨스턴디지털과 히타치는 하드디스크를 전문적으로 만들던 회사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일반 PC 클라이언트와 보안, 셋톱박스,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등 크기 4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수량적으로 본다면 PC 클라이언트 쪽이 가장 큽니다. SSD가 성장한 데는 위에서 언급했던 태국의 홍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홍수로 인해 제품의 수량이 적어지고 하드 가격이 급등하면서 SSD와 가격 차이가 얼마나지 않게 되면서 SSD가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웨스턴디지털도 SSD는 할 수 있지만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이 하드디스크를 전문적으로 하면서도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핵심기술과 핵심부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샌디스크 인수를 통해 이번에 출시한 퍼플 마이크로SD 카드 등 훨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샌디스크 역시 독자적으로 진행했을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는 호환성 테스트에 대해 웨스턴디지털의 기술과 경험 그리고 자료들을 통해 호환성의 문제 없이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바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웨스턴디지털의 한국시장에 대한 2018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매출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는 전통적인 하드디스크 시장은 자리를 잡았지만 임베디드 관련 하드시장의 성장에 노력하려고 합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이 히타치를 인수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JBOD나 1U, 2U 서버까지 제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을 한국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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