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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엠투엠 “영상기술 활용한 미래 시장 개척 나선다”
  |  입력 : 2018-06-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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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열 ITX엠투엠 대표이사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ITX엠투엠(이하 ITX)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10억 9,400만원으로 전년대비(242억 1,700만원) 26.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 9,000만원으로 흑자전환됐다. 2016년에는 43억 3,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7년 당기순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폭이 95.1%감소했다. 지난 수년간의 ITX의 성과를 비교했을 때 크게 급등한 수치다.

▲박상열 ITX엠투엠 대표이사

ITX는 이에 대해 전통적인 영상보안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ITX의 수장인 박상열 대표이사를 만나 지난해 매출 확대를 거둔 비결과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박 대표에 따르면 ITX는 영상보안 기술을 활용한 제조+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포지션을 전환해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013년에 최고의 매출(820억원)을 달성한 이후에 지난 3~4년간 매출이 줄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이 310억원으로 확대되면서 턴어라운드를 하는 중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요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 규모가 많이 줄였지만 신기술과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해온 것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사에 비해 늦은 2002년부터 DVR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지금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올 수 있었습니다.

ITX는 예전부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서 늘 경쟁우위를 가졌던 회사입니다. 최근의 NVR이나 IP 카메라 개발에도 우리 회사만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개발 인력은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언제나 남보다 한발 앞선 제품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환도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했지만, 현재는 국내와 해외가 매출의 반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스원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것도 흑자전환에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13년 IP 제품을 처음 출시하고 에스원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 이후 2~3년간 매출이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매출이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진의 키가 된 제품은 어떤 제품인지요 HD 아날로그 제품이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칩이 다양해지고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화질은 IP 카메라 수준을 내면서 가격은 저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ITX가 타 제조사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ITX의 가장 큰 강점은 R&D 능력에 있습니다. 사업 초창기부터 SoC를 활용한 쉬운 솔루션이 아닌 DSP를 활용한 스탠드얼론 DVR 개발에 집중했고, 거기에서 쌓은 노하우들이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과 회사 초창기부터의 핵심 개발인력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ITX엠투엠으로 사명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시큐리티 시장을 넘어 주변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데 사명에 ‘시큐리티’가 들어가면 다른 시장 진출 사업 진행에 힘든 면이 있었습니다. M2M은 Machine-to-Machine의 줄임말로 사물인터넷(IoT)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해 시장 평가와 올해 전망을 해주신다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지고 2010년에 중국 회사들이 저가의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이후, 한국의 많은 CCTV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지난해도 이런 기류가 지속돼왔지만 이제는 시장이 정리되고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메이커들도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높인 상태기 때문에 중국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했듯 대기업들도 보안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으나 대기업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회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생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기존의 단순 녹화 검색을 넘어선 지능형 영상분석이 실질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고 이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사업이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ITX는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궁금합니다우선은 기존 사업에 계속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OEM(주문자생산) 사업과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새로 나타나고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산으로 돌아섰던 해외바이어가 다시 한국산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 북미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물리보안에도 기술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ITX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영상분석(VA) 솔루션, 클라우드 솔루션 등의 개발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ITX엠투엠 수원 공장 전경 [사진=ITX엠투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계획이 있다면 자세히 말씀해주십시오 ITX가 제일 크게 보고 있는 미래 사업 분야는 CCTV를 기반으로 한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입니다. 기존에 해 오던 제조업을 계속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제품이 상향 평준화되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인해 이익을 창출하기가 힘든 상황을 국복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는 기존의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결합하는 소위 제조-서비스 융합사업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말에 이러닝 기업을 인수해 2016년부터 계속 준비해 오고 있는 O2O 사업도 그 일환입니다. 저희는 실시간 CCTV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CCTV와 NVR을 활용한 자동 강의 녹화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이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수 있습니다. 지능형 무인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든 영상 콘텐츠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을 소비자와 공유하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출도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영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올해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TX는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펼치는 데 필요한 Edge-to-Edge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시장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으로 지난 몇 년간 준비해온 O2O 사업 활성화,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ITX처럼 물리보안업계에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외도보다는 기존사업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외도가 아닙니다. 접목이며 융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포지션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서비스, 중국은 제조라면 한국은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해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구글이 드롭캠과 네스트를 인수한 것이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드롭캠의 하드웨어만 본 게 아니라 이를 활용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염두에 둔 겁니다. 구글처럼 기존 사업은 지키되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

지난해까지 ITX 매출은 100% 영상보안사업에서 나왔고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기술 발달에 따라 보안 카메라 수요는 계속해 늘어나겠지만 이로 인한 딜레마도 생길 겁니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공룡기업들의 관심도 끌게 된다는 겁니다.

저희는 이런 상황을 예상하며 최소 3년, 5년 뒤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에 어떤 서비스를 얹느냐가 제품의 가치를 달리할 겁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ITX는 영상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출시할 제품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ITX는 전통적으로 저장장치인 DVR과 NVR에 강점이 있고, 올해도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선보일 제품들은 H.265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SoC를 적용해 성능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딥러닝을 활용한 VA 기능이 탑재된 NVR이나 IP 카메라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HD-아날로그 DVR과 카메라도 선보일 겁니다. 곧 출시할 초저도 카메라는 성능과 가격경쟁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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