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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N필터, 인프라 와해됐어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격중
  |  입력 : 2018-06-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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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페이로드 가져오는 IP 주소 와해시켰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라우터들 계속해서 당하고 있어...표적 공격 확실한 듯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공격 인프라의 일부가 FBI에 의해 와해됐음에도 VPN필터(VPNFilter) 봇넷의 확장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라우터들을 여전히 잠식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크라이나가 제1의 공격 목표라는 처음의 의혹이 좀더 확실해지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지난 달 VPN필터의 존재가 처음 시스코 탈로스 팀에 의해 밝혀졌을 때, 이미 VPN필터의 수중에 들어간 라우터는 50만대에 달했었다. 또한 전 세계 54개국에 있는 NAS 역시 당했다.

VPN필터 봇넷을 확장시키고 있는 멀웨어는 침해한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빼낼 수도 있고, 네트워크 통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며, 자가 파괴 기능도 있어 장비를 벽돌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감염의 초기 단계에서 VPN필터는 포토버킷(Photobucket)이라는 서비스에 호스팅된 이미지들로부터 IP 주소를 추출해낸다. 만약 이 과정에서 실패하면 또 다른 도메인에 호스팅된 이미지에 접근해 IP 주소를 얻어낸다. 이 도메인은 toknowall.com이고, IP에 접속 성공하면 두 번째 페이로드가 드롭된다.

포토버킷은 해당 계정을 차단했고, FBI는 toknowall.com을 빼앗아오는 데 성공했다. 즉 공격의 사실을 끊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VPN필터에는 그 다음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toknowall.com이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 리스너를 열고 특정 패킷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격자는 2단계 페이로드 드롭을 위한 IP 주소를 여전히 VPN필터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또 다른 보안 전문가들이 VPN필터의 여전한 활동 현황을 파악해낼 수 있었다. 탈로스가 보고서를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FBI가 러시아를 지목하고 도메인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라우터는 계속해서 공격을 당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특정 IP 주소들에서는 포트 2000번을 스캔하고 오로지 우크라이나에 있는 마이크로틱(MikroTik) 라우터들만 노리고 있었다. 이런 공격이 실행되고 있는 IP를 역추적했을 때 러시아, 브라질, 미국, 스위스 등의 국가들이 나왔다.

보안 업체 재스크(Jask)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캠페인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정황”이라고 말하면 “가까운 미래에 더 큰 공격이나 정찰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VPN필터 공격의 배후에 있는 건 러시아라고 여겨지고 있다. FBI는 소파시(Sofacy), APT28, 폰스톰(Pawn Storm), 팬시베어(Fancy Bear), 세드닛(Sednit)과 같은 그룹들을 지목했다. 또한 VPN필터 멀웨어는 블랙에너지(BlackEnergy)라는 멀웨어와도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VPN필터 멀웨어는 링크시스(Linksys), 마이크로틱(MikroTik), 넷기어(Netgear), TP-링크(TP-Link), 큐냅(QNAP)에서 만든 기기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모든 기업들은 고객들을 위한 패치나 권고사항들을 발표했다.

FBI는 위 기업들에서 만든 라우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기기를 재부팅하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VPN필터는 재부팅을 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원리를 가지고 있어,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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