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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나타난 패러사이트 HTTP, “공격자들은 늘 혁신한다”
  |  입력 : 2018-07-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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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로운 멀웨어, 모듈화 되어 다기능 발휘
샌드박스 및 분석 회피 기능 매우 준수해...공격자들의 혁신성이 가장 큰 위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패러사이트 HTTP(Parasite HTTP)라는 원격 접근 트로이목마(RAT)가 새롭게 발견됐다. 기존 RAT의 기능만이 아니라 샌드박스 탐지 및 우회, 안티 디버깅, 안티 에뮬레이션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안 업체 프루프포인트(Proofpoint)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현재 이 멀웨어는 다크웹의 암시장을 통해 활발하게 광고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미 실제 공격에 사용되기도 했다. 패러사이트 HTTP는 모듈 구조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능들이 자유롭게 덧붙고 분리될 수 있다. 일단 목표로 삼은 시스템에 한 번 침투하면, 다양한 공격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패러사이트 HTTP를 구매한 공격자들은 소규모의 이메일 공격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정보 기술 분야와 의료, 도소매 산업을 노렸다. 이메일에는 MS 워드 문서가 첨부되어 있었고, 이 워드 문서에는 악성 매크로가 담겨있어 원격 사이트로부터 패러사이트 HTTP를 다운로드 받는다.

패러사이트 HTTP는 C로 작성되어 있고, 용량도 매우 작은 49kb이며, 플러그인 지원 기능도 가지고 있다. 판매자들에 의하면 이것뿐만 아니라 동적 API 호출과도 호환되며, 암호화된 문자열과 PHP로 작성된 C&C 패널을 가지고 있다. 방화벽을 우회할 수도 있고 암호화된 통신 기능도 가지고 있다.

판매자가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건 플러그인 호환성, 즉 모듈 구조다. 판매자는 이미 여러 가지 모듈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용자 관리, 브라우저 비밀번호 복구, FTP 비밀번호 복구, IM 비밀번호 복구, 이메일 비밀번호 복구, 윈도우 라이선스 키 복구, 히든 VNC(Hidden VNC), 리버스 속스5 프록시(Reverse Socks5 proxy) 등이 있다.

프루프포인트는 “패러사이트 HTTP는 꽤나 수준 높은 난독화 기술로 보호되어 있으며, 샌드박스 등 연구와 분석을 위한 환경을 피해가는 기술도 여럿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자열 난독화 기술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슬립 모드’도 있어서, 실행 시간을 스스로 연기한 후 샌드박스나 에뮬레이션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샌드박스가 탐지될 경우 패러사이트 HTTP는 빠져나가거나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분석과 오류 원인 파악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샌드박스 탐지 기능은 공공 리포지토리를 통해 공개된 코드로 구축됐다.

윈도우 7 혹은 그 이후 버전에서 패러사이트 HTTP는 레지스트리 값을 생성하기 위해 주요 API들을 분해한다. 또한 프로세스 주입 기술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여타 다른 멀웨어들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기술이라고 프루프포인트는 설명한다. “또한 패러사이트 HTTP는 여러 DLL에 있는 훅(hook)들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5바이트를 원상 복구시킵니다. 샌드박스가 6바이트의 간접 점프(indirect jump)를 사용한다면 오류가 발생하도록 한 것입니다.”

위협 행위자들이 계속해서 변화를 꾀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것이 보안 업계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프루프포인트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 침투률을 올리려는 그들의 꾸준한 혁신은 현대 사회의 큰 위협입니다. 멀웨어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들이라면 패러사이트 HTTP 샘플을 한 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큰 자극이 될 겁니다.”

또한 프루프포인트는 “멀웨어와 방어 솔루션 사이의 군비 경쟁이 치열해져 가고 있고, 이 싸움 가운데 일부 멀웨어들이 상품화 되어 누구든 돈만 내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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