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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고소당한 전 직원,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  입력 : 2018-08-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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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하던 전기 엔지니어, 사보타주로 고소 당해
해당 직원의 맞고소...“테슬라 내부 프로세스,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이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청구액은 1백만 달러로, 그는 테슬라가 자신을 두고 회사에 대한 사보타주를 시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마틴 트립(Martin Tripp)으로 연방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미지 = iclickart]


트립은 테슬라 모델 3에 들어갈 배터리 모듈의 가치가 1억 5천만~2억 달러인데, 테슬라가 이를 고철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난 배터리 모듈 700개가 버려지지 않고, 손상된 상태로 고객들에게 수송되었다고 주장했다. 즉, 자신이 사보타주 한 것이 아니라 테슬라라는 기업이 부주의하게 부품을 다루고 있다고 한 것이다.

트립은 테슬라에 입사한 후 위스콘신에서 네바다 주로 이사했다고 한다. 근무는 2017년 10월부터 시작했으며 수석 프로세스 엔지니어 및 기술자로서 일했다. 하지만 6월 19일 해고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6월 20일, 테슬라는 그를 고소했다. 회사에 대한 사보타주를 시도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트립은 해고되기 수개월 전부터 염려되는 관행들을 목격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가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약속하는 것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인식되는 것과 상반된 태도로 사업을 진행하는 걸 보아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립은 감독관에게 기가팩토리 내부에 널려 있는 고철과 같은 자동차 부품들에 대한 문의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립은 심지어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에게도 이메일을 직접 보냈다고 한다. 전송 날짜는 5월 16일로, 엘론 머스크는 며칠 후 트립이 근무하는 공장에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공장 감독관은 트립에게 그 메일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감독관 자신이)해고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한 설계 디자이너는 트립에게 생산 라인을 깨끗하게 정리하라고 명령했다고도 한다. 머스크가 공장에 왔을 때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고철과 부품들을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트립은 이를 거절했다. 그의 생각에는 머스크가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그는 부서로 발령 났다.

반면 테슬라가 제출한 고소장에 의하면 트립은 몇 기가바이트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회사 밖으로 이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작성했음을 시인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사진과 동영상 자료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 한 마디로 해킹 프로그램을 트립이 만들고 사용했다는 것인데, 테슬라는 세 대의 컴퓨터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한다. 트립이 회사에 없더라도 데이터 전송은 계속될 수 있도록 손을 쓴 것이라고 테슬라는 주장했다.

또한 테슬라는 트립이 고장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거짓 증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테슬라의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처럼 나오는 고철의 양에 대한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립은 항공 전자 분야의 기술자로서 미국 해군에서 근무했으며, 전기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로서 20년간 관련 산업에 종사해왔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타당한 근거가 있으며 상식 밖의 일을 저지른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터리와 관련한 주장은 한 적이 있지만, 테슬라의 정보를 바깥으로 빼돌리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적이 없고, 데이터를 바깥으로 옮긴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립은 갑작스런 인사 이동 후, 또 다른 ‘걱정스런’ 관행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폐기된 부품과 배터리를 재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테슬라가 2018년 3월 모델 3를 일주일에 2500대씩 생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이후 고철과 쓰레기 생산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주장도 고소장에서 발견됐다.

진실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트립이 승소할 경우 테슬라의 이미지 손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3줄 요약
1. 지난 6월 테슬라가 한 직원을 해고하며 고소했다. “사보타주를 시도하고 해킹했다.”
2. 그런데 이 직원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했다. “테슬라 사업 관행이 엉망이다.”
3. 진실공방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이미지 실추 가능성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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