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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실력 뽐낸 선린인터넷고 학생들
  |  입력 : 2018-10-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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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우승하고 싶어요” 선린인터넷고 정보보호동아리 팀 인터뷰
많은 대회 참가 경험..."데프콘 우승 후 출제자 되고 싶어"
IT 기술의 악용 가능성 이해하고 있어 도덕성 지속적으로 강조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국가정보원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주최한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서 고등학생 팀이 본선에 진출해 관심을 끌었다.

▲왼쪽부터 선린인터넷고 안건희, 정경빈, 문시우, 이진헌 학생과 유준 교사[사진=보안뉴스]


참가를 신청한 팀들이 9월 29일 진행된 예선전에서 실력을 겨루었고, 그 중 7팀만이 선발된 것인데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조현숙 소장은 “국가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등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보안 인력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젊은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커다란 희망입니다.”

주인공은 본선 첫날까지 레드 팀에서 크게 선전했던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팀원들. 유준 선생님의 지도 아래 이미 수차례 공방대회에 출전해 입선한, 어린 베테랑들이다.

이진헌 학생은 7살 때부터 컴퓨터와 각종 기기들을 분해하는 것을 놀이로 삼았고, 문시우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C언어를 배웠다고 한다. 문시우 학생은 세계적인 해킹 대회인 데프콘 본선 진출을 하기도 했다. 둘의 단기 목표는 데프콘 우승이며, 추후에는 데프콘과 같은 대회의 출제자 혹은 운영진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공방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는 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 대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조만간 데프콘 우승자 명단에 이들의 이름을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정경빈 학생은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가 문득 ‘게임만 하는 건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경우다. 바로 서점으로 가 컴퓨터 관련 책들을 사고 혼자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게임보다 각종 시스템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게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장래 희망을 “세계 정복”이라고 장난스레 대답하는 걸 보면 언론과의 인터뷰 시스템만큼은 좀 더 이해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건희 학생은 팀원들 중에서는 늦깎이에 속한다. 선린인터넷고에 입학 준비를 하면서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C언어도 입학하고 나서야 배웠다. 학습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보안 업계에 진출한 후 업적을 쌓고, 나중엔 강의를 통해 후진을 양성하고 싶다”고 말한다. 가장 압축적으로 공부한 경우이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유준 선생님은 “이 학생들은 물론 선린인터넷고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기술이 악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IT 분야에서는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각종 사고사례를 예로 들면서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하고, 선린고 선배들의 업계 내 활동 사항들을 알려줌으로써 다양한 진로를 제시해줍니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30일 오후 6시에 종료됐으며, 순위와 점수가 집계되고 있던 현황판은 종료 1~2시간 전부터 비공개 처리됐다. 우승팀은 31일에 진행될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도=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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