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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럼 비트코인 지갑 노리는 공격자들, 디도스로 패치도 막아
  |  입력 : 2019-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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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백만 달러 훔치는 데 성공한 공격자들
개발사가 패치하려 하자 서버에 디도스 공격해 막기도...이례적인 적극성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인기 높은 일렉트럼 비트코인(Electrum Bitcoin) 지갑을 노리는 봇넷이 현재까지 15만 대의 호스트들을 자신의 휘하로 거둬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보안 업체 멀웨어바이츠(Malwarebytes)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이 봇넷이 처음 발견된 건 2018년 12월이다. 당시는 사용자들을 꾀어 악성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한 뒤,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훔치는 걸 주력으로 했었다. 2019년 4월까지 공격자들은 총 4백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렉트럼의 개발자들은 지갑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그런데 이걸 공식적인 루트로 배포해 사용자들이 선택하여 설치하도록 한 게 아니라,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 하던 방식 그대로 한 것이다. “즉 멀웨어만 업데이트로 바뀌었지 ‘공격’이나 똑같은 행위를 했다는 것”이라고 멀웨어바이츠는 설명한다.

공격자들은 순순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일렉트럼 개발자들이 첫 번째 패치와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업데이트 파일을 내보내고 나자마자 공격자들은 일렉트럼 서버를 겨냥해 디도스 공격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패치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그러면서 총 10만대 정도였던 봇넷이 하루만에 15만대로 늘어났다고 멀웨어바이츠는 설명한다. “패치를 막고 공격을 하는 전략이 주요했던 것입니다.” 현재는 다시 약 10만대 정도에서 안정기를 찾은 상태이며, 이미 공격자들이 탈취해간 돈은 총 45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공격자들은 두 개의 공격 캠페인을 벌이며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멀웨어바이츠는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는 리그 익스플로잇 키트(RIG EK)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모크 로더(Smoke Loader)를 사용하는 겁니다. 두 경우 모두 일렉트럼도스마이너(ElectrumDoSMiner)라는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고요. 이는 봇넷을 형성하는 멀웨어이기도 하지만 추가 멀웨어를 다운로드 받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멀웨어바이츠는 추가 조사를 통해 악성 바이너리 수백 개를 통해서도 일렉트럼도스멀웨어가 퍼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리그 익스플로잇 키트나 스모크 로더 외에 다른 방법도 공격자들이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감염이 된 장비들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브라질과 페루를 비롯한 남미 지역이고요. 봇넷에 편입된 피해 장비의 수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멀웨어를 발견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또 누군가는 계속해서 감염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멀웨어바이츠는 “암호화폐를 노리는 공격자들이 업데이트 배포까지 막아가며 노골적으로 악의를 드러낸 건 처음 보는 일”이라며 “보통은 채굴 코드를 몰래 심거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바꿔치기 하는 것이 전부라는 기존 관념이 깨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후 세력으로 의심되는 자들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3줄 요약
1. 비트코인 일렉트럼 지갑 노리는 공격자들, 봇넷 구성하며 최대 15만대까지 감염시킴.
2. 일렉트럼 개발자들이 업데이트 배포하자 서버에 디도스 공격해 저지시킴.
3. 이렇게까지 능동적으로 공격한 암호화폐 도난 행위는 흔치 않은 사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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