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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나, 어나니머스? 핵티비스트 활동 크게 줄어
  |  입력 : 2019-05-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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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회적 이슈 때마다 나타났던 온라인 정의의 사도들
2015년에 비하면 최근 5% 수준으로 줄어...어나니머스는 약화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피해자에게 무시할 수 없는 피해를 끼쳐왔던 ‘핵티비스트’ 공격이 2015년에 비해 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IBM이 발표했다. IBM의 엑스포스(X-Force) 위협 첩보 전문 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핵티비스트 사건의 수는 다음과 같은 추이로 줄어들었다.

[이미지 = iclickart]


1) 2015년 : 35건
2) 2016년 : 24건
3) 2017년 : 5건
4) 2018년 : 2건
5) 2019년 현재까지 : 0건

물론 이것이 모든 핵티비스트 공격이 집계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IBM은 충분히 믿을만한 공급원으로부터 들어온 정보 중 누군가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기로 한 사건과 측정 가능한 피해가 기록된 사건들만을 꼽았다고 한다.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발생한 핵티비스트 공격은 거의 대부분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실시한 것이다. 그 다음 눈에 띄는 핵티비스트 단체는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라고 한다.

IBM은 핵티비스트의 움직임이 줄어든 것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을 꼽고 있다. “하나는 어나니머스의 공격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법 기관들의 활동이 강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나니머스가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꽤나 명성이 자자한 단체들을 공격하면서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였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는 구성원과 활동량 모두 지속적으로 늘려나갔다. IBM은 어나니머스가 정점을 찍은 건 2016년이었고, 그 후부터 쇠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애초에 구성원들이 각자의 이상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한 단체였습니다. 균열이 나기 쉬운 조직이었고, 내부적으로 적잖은 의견 차이가 있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어나니머스 구성원들 사이에 심한 대립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을 달고 서로 다른 방향성의 활동을 펼치는 소그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는 깨져나갔다. 주요 리더십들도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겪어가면서 어나니머스는 활동을 펼칠 수가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총 8번만의 활동을 펼쳤고, 2018년에는 단 한 번 나타났다.

핵티비스트들에 대한 법적 제재도 강화되었다. IBM에 의하면 미국, 영국, 터키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핵티비스트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해왔다고 한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최소 62명의 핵티비스트 해커들이 체포됐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이 두 개의 의료 관련 단체를 겨냥해 디도스 공격을 펼치다가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인물은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을 사용했었다.

엑스포스의 카밀 싱글턴(Camille Singleton)은 “핵티비즘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정리한다. “핵티비스트들은 사회 정의가 위반되는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 활동량을 늘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법 기관들의 힘이 잘 닿지 않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고요. 따라서 핵티비스트들이 급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일뿐, 그들의 종말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3줄 요약
1. 핵티비스트 활동 최근 크게 줄어듦. 어나니머스 와해되다시피 한 게 큰 요인.
2. 사법 기관의 해커 체포 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몫 하고 있는 듯.
3. 하지만 핵티비즘이 사라지는 중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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