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트위터, 홍콩 시위대 공격하는 계정 20만개 차단
  |  입력 : 2019-08-21 11:48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중국 정부 캠페인으로 보여...900여개가 주도적으로 트윗, 20만개가 증폭시켜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시도, 그대로 답습한 듯한 모습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트위터가 홍콩 시위와 관련하여 여론을 조작하려던 중국 정부 캠페인에 연루된 계정 20만 개를 삭제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방송사나 매체가 내는 광고들도 전부 금지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2017년 러시아의 단체 두 곳에서 내는 광고를 금지시킨 전적이 있다.

[이미지 = iclickart]


트위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국가와 지역을 불문하고 선거에 앞서 인기가 높은 플랫폼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치적인 악성 행위를 근절시키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목적을 가진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를 실어준다는 비판에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것이었다.

20만 개 계정들은 트위터의 이용자 약관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또한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정보 교환 및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트위터의 가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금지시킨다고도 밝혔다. 트위터의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AP 통신에 “중국 세력의 홍콩 시위 관련 여론 조작 시도를 FBI가 수사 중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위터의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페이스북도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번 주 “페이지 7개, 그룹 3개, 계정 5개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시위대를 바퀴벌레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 회사들의 이러한 발표를 듣고 중국 정부는 “그러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홍콩에서 굉장히 인기가 높은 플랫폼으로, 정부와 관련된 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거나, 정부 통제 미디어의 광고들을 금지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의 정세와 움직임에 맞춰 페이스북의 정책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영 방송국이나 매체의 광고에서 정책 위반 여지가 있나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 트위터는 두 개의 중국어 및 영어 트위터 계정을 추적했다고 한다. 둘 다 뉴스 매체인 것처럼 위장되어 있었고, 홍콩에 본부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중국어 계정은 @HKpoliticalnew였고, 영어 계정은 @ctcc507이었는데, 둘 다 시위대가 폭력적인 범죄자들인 것처럼 묘사하는 트윗을 계속 올렸다. 페이스북에서도 HKpoliticalnew라는 계정이 발견됐고, 같은 행위를 하는 것으로 밝혀져 삭제됐다.

이런 식의 ‘핵심’ 트위터 계정이 추가로 936개 발견됐다. 트위터는 중국이 정치적 여론 형성을 위해 이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936개 계정이 트윗을 올리면 20만 개의 자동화 트위터 계정들이 이 메시지를 퍼 날랐다. 여론을 증폭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 자동화 계정들의 대부분은 1번 이상 트윗을 날리지는 못했다”고 트위터 측은 주장한다. 트위터가 자동으로 생성된 계정을 재빨리 차단시켰기 때문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중국 본토에서는 금지되어 사용이 불가하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그렇지 않다.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인 겅솽(Geng Shuang)은 “이런 가짜 계정들의 활동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지만, 홍콩 상황에 대해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위터 캠페인을 통해 중국 정부가 소셜 미디어와 여론의 형성 구조를 면밀하게 연구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홍콩 사태가 더 큰 사건으로 불거질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국제전략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는 밝혔다.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때 하던 것을 그대로 학습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큰 사태가 발생하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번에 광고 등이 금지된 공영 방송 매체들의 경우 트위터에서 영구 추방된 것은 아니다. 아직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트윗을 주고받는 건 가능하다. 다만 돈을 주고 광고를 싣는 건 더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고 한다. 트위터는 자체적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매체’라고 판단하고 있는 매체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장차 밝힐 것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3줄 요약
1. 트위터, 홍콩 시위대에 대한 여론 조작을 시도했던 계정 20만여 개 삭제.
2. 중국 정부는 “모르는 일이지만 중국 시민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3. 페이스북도 수사에 나서 일부 페이지, 그룹, 계정을 차단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2020년 경자년에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보안관련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7가지 보안위협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클라우드
악성메일
IoT
다크웹
AI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