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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스팸 발송량 전년대비 18,4%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기승

  |  입력 : 2021-03-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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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0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 발표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020년 하반기(7월 1일~12월 31일)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차단율 등을 조사한 ‘2020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하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4,186만건으로 2020년 상반기(3,536만건) 대비 18.4% 증가했고, 1인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6통(2.2일당 1통)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0.01통 감소했으며, 이통사 평균 스팸 차단율은 93.5%로 나타났다.

[이미지=utoimage]


①(휴대전화 음성스팸) 2020년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 불법 대출 음성스팸 2배 이상 증가
2020년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1,110만건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35.1% 증가(821만건→1,110만건)했다.

발송경로별로는 유선전화를 통한 스팸 발송이 46.2%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전화 39.6%·휴대전화 14.2% 순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유선전화 서비스는 16.9% 증가(439만건→513만건)·인터넷전화 서비스는 88.9% 증가(233만건→439만건)·휴대전화는 5.1% 증가(150만건→158만건)했다.

광고 유형 분류가 가능한 휴대전화 음성스팸(426만건)은 불법 대출이 84.3%로 가장 많았고 통신 가입 6.9%·성인 5.7% 순이며, 특히 불법 대출 스팸이 2020년 상반기 대비 166만건에서 359만건로 대폭 증가(116%)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통신가입 스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②(휴대전화 문자스팸) 2020년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이 대부분, 금융·불법 대출 스팸 꾸준히 증가
2020년 하반기 발송경로가 확인된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607만건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6.5% 감소(649만건→607만건)했다.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 발송이 87.7%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서비스 10.7%·기타 1.6% 순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대량문자발송서비스는 6.3% 감소(568만건→532만건)·휴대전화 서비스는 0.4% 감소(65만건→64만건)·유선/인터넷전화 등 서비스는 39.7% 감소(16만건→10만건)했다.

광고 유형 분류가 가능한 휴대전환 문자스팸(403만건)은 도박스팸이 35.1%로 가장 많았고, 금융(주식광고 등) 28.7%·불법 대출 17.2% 순이다. 주식광고 등 금융 분야 스팸은 2019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③(이메일 스팸) 2020년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 중국발 스팸이 2/3 차지
2020년 하반기 이메일 스팸은 2,469만건(국내 38만건, 국외 2,431만건)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국외발 스팸이 18.3% 증가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중국에서 발송되는 이메일 스팸은 2020년 상반기 대비 23.9%(1,347만건→1,670만건) 증가했다.

④(스팸 수신량) 2020년 상반기 대비 문자스팸 2배 이상 증가, 금융광고 스팸 4배 이상 증가
휴대전화 이용자 1인의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음성스팸이 0.09통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0.02통 증가, 문자스팸은 0.19통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0.10통 증가, 이메일 스팸은 0.18통으로 2020년 상반기 대비 0.13통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 대비 금융 광고의 증가(0.11통↑, 0.03통→0.14통)가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⑤(이통사 스팸차단율) 이통사 문자스팸 10건 중 9건 이상 차단
이통3사의 ‘지능형 스팸차단서비스’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 문자스팸 차단율은 평균 93.5%이며 2020년 상반기 대비 2.7% 하락했다.

⑥(코로나19 관련 스팸신고) 주식 테마주 추천 20만건, 금융기관 등 안내 사칭 7,000여건 신고, 이통3사 5,000만건 차단
2020년 한 해 신고 접수된 스팸 중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스팸은 총 45만6,412건이며, 이 중 주식스팸이 전체의 43.7%(19만9,289건)로 가장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이 총 7,303건 접수됐다. 코로나19와 관련해 2020년 한 해 동안 이통사가 자율적으로 차단한 스팸 문자는 총 5,131만건이다.

한편, 방통위는 보이스피싱·금융사기·불법 도박 등의 범죄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스팸 데이터 개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팸 신고 처리에만 사용돼 왔던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거래소가 관리하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스팸관여종목을 신설했으며 주식 추천 스팸 데이터를 주식시장 안정화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스팸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스미싱이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국민들의 심리를 악용한 불법 대출, 주식광고 등의 불법 스팸이 다량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사기·주식광고 등 불법 스팸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불법 스팸 전송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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