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무 수행인력들의 전문화 유지시키는 것 중요”
[보안뉴스 민세아] 행정자치부는 국무회의 의안정리 및 서무, 법령 및 조약을 공포하는 일, 상훈, 정부혁신, 행정기관의 조직 및 정원 관리와 행정능률향상을 위한 업무, 전자정부 구축 및 행정정보 자원관리 업무 등 국가의 행정사무를 주로 담당하는 부처다.
행정자치부는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업무도 담당한다. 실효성을 갖춘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정자치부 내에서도 자체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정보통계담당관이다.
Q.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의 소개와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행정자치부 내 125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와 관련한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부내 업무 포털 운영, 부의 통계관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2016년 주요 업무 및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전자정부국은 전 부처의 개인정보보호를 책임지고, 우리 정보통계담당관은 행정자치부 내 개인정보보호를 책임집니다. 민원과 관련된 주민번호 노출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에서 우리 부내 자료가 노출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올해는 주로 125개 시스템과 업무포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지난해말 33개 부처 직제가 일부 개정됐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직제가 개정되면서 행정자치부 정보보호를 위해 관련 인력이 2명 정도 증원됐는데, 행정자치부는 부내 정보보호뿐만 아니라 전자정부국 각 부처 주요 기반시설 정보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주요 기반시설 보호인력 1명과 부내 정보보호 기획부문 인력 1명을 증원했습니다.
Q.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청와대, 국가정보원, 미래창조과학부, 우리 부내 전자정부국 등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연결된 부처가 많다 보니 정보 공유 및 업무 협력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 수행을 위한 좀더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정부부처 자원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타 부처에 비해 행정자치부 정보화 장비가 오래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내부 시스템이 노후화되어 교체가 필요한데, 예산 문제 때문에 매년 찔끔찔끔 교체하고 있습니다.
Q. 행정자치부의 정보보호를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보보호를 위한 매뉴얼은 잘 만들어져 있으나 실제로 업무 단에서 시스템을 만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무원이 아닌 유지보수 인력들입니다. 핵심 업무의 경우 최소한 공무원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력 구조 측면에서 보면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대략 30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계속해서 연마하지 못하면 처음 5년이 지난 이후에는 도태될 가능성이 큽니다. 25년을 버리는 셈이지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내부자와 유지보수 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노출이나 홈페이지 해킹을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정보보호를 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 혹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체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의 전문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경력체계를 확립해야 정보보호 수준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안은 보안담당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보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처럼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행정자치부 내 정보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지난 3월 2일 전체 시스템 서무 담당자들과 유지보수 인력들을 모아 부내 공무원들의 사이버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비상 여론 대응, 사고 시 대응절차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해킹메일 훈련도 매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고, 사이버 위기경보에 따라 비상근무도 하고 있으며, 부내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모니터링 및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인력 3명과 정보보호 인력 3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으로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보통계담당관 자체가 정보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정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행사나 세미나, 신제품 발표회 같은 배움의 기회가 있으면 주저 없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이런 것들을 배우는 것이 추후 정책을 세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측면의 편리와 보안의 중간을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하면서 균형을 잘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보안뉴스 민세아] 행정자치부는 국무회의 의안정리 및 서무, 법령 및 조약을 공포하는 일, 상훈, 정부혁신, 행정기관의 조직 및 정원 관리와 행정능률향상을 위한 업무, 전자정부 구축 및 행정정보 자원관리 업무 등 국가의 행정사무를 주로 담당하는 부처다.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 김엽 과장
행정자치부는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업무도 담당한다. 실효성을 갖춘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정자치부 내에서도 자체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정보통계담당관이다.
Q.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의 소개와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행정자치부 내 125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와 관련한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부내 업무 포털 운영, 부의 통계관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2016년 주요 업무 및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전자정부국은 전 부처의 개인정보보호를 책임지고, 우리 정보통계담당관은 행정자치부 내 개인정보보호를 책임집니다. 민원과 관련된 주민번호 노출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에서 우리 부내 자료가 노출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올해는 주로 125개 시스템과 업무포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지난해말 33개 부처 직제가 일부 개정됐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직제가 개정되면서 행정자치부 정보보호를 위해 관련 인력이 2명 정도 증원됐는데, 행정자치부는 부내 정보보호뿐만 아니라 전자정부국 각 부처 주요 기반시설 정보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주요 기반시설 보호인력 1명과 부내 정보보호 기획부문 인력 1명을 증원했습니다.
Q.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청와대, 국가정보원, 미래창조과학부, 우리 부내 전자정부국 등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연결된 부처가 많다 보니 정보 공유 및 업무 협력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 수행을 위한 좀더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정부부처 자원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타 부처에 비해 행정자치부 정보화 장비가 오래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내부 시스템이 노후화되어 교체가 필요한데, 예산 문제 때문에 매년 찔끔찔끔 교체하고 있습니다.
Q. 행정자치부의 정보보호를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보보호를 위한 매뉴얼은 잘 만들어져 있으나 실제로 업무 단에서 시스템을 만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무원이 아닌 유지보수 인력들입니다. 핵심 업무의 경우 최소한 공무원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력 구조 측면에서 보면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대략 30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계속해서 연마하지 못하면 처음 5년이 지난 이후에는 도태될 가능성이 큽니다. 25년을 버리는 셈이지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내부자와 유지보수 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노출이나 홈페이지 해킹을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정보보호를 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 혹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체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의 전문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경력체계를 확립해야 정보보호 수준이 꾸준히 향상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안은 보안담당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보안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요즘처럼 사이버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행정자치부 내 정보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지난 3월 2일 전체 시스템 서무 담당자들과 유지보수 인력들을 모아 부내 공무원들의 사이버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비상 여론 대응, 사고 시 대응절차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해킹메일 훈련도 매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고, 사이버 위기경보에 따라 비상근무도 하고 있으며, 부내 민감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모니터링 및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인력 3명과 정보보호 인력 3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행정자치부 정보통계담당관으로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보통계담당관 자체가 정보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정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행사나 세미나, 신제품 발표회 같은 배움의 기회가 있으면 주저 없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이런 것들을 배우는 것이 추후 정책을 세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측면의 편리와 보안의 중간을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하면서 균형을 잘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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