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맥북의 LED 때문에 스파잉이 어려워? 그럴 땐...
  |  입력 : 2016-10-10 15:53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OS X 웹캠 접근하는 기존 멀웨어들, LED등 켜는 것 막지 못해
발상의 전환 ‘LED등을 끄지 못하면, 켜질 때만 활동하면 되지 않을까?’


[보안뉴스 문가용] 보안 전문업체인 사이낵(Synack)의 책임연구원이자 전 NSA 분석가인 패트릭 워들(Patrick Wardle)은 이번 주 공격자들이 사용자의 스카이프 및 페이스타임 세션 등 웹캠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노려 스파잉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맥 OS의 보안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오히려 OS X의 정식 기능을 활용한다. 웹캠으로부터 입력되는 영상과 음성 정보를 별도의 익스플로잇 과정 없이 몰래 저장하는 게 가능한 것. 워들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웹캠을 사용할 때, 이를 탐지해서 ‘동시에 카메라를 활용할 것인가 묻는 멀웨어를 제작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OS X 웹캠에 접근할 수 있는 멀웨어 제작이 그다지 큰 발견은 아니다. 게다가 ‘사용자가 웹캠을 사용할 때 우리도 같이 사용할까요?’라고 묻는 기능 자체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것도 아니다. 왜 사이낵은 책임연구원까지 동원하여 이런 놀랍지 않은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까지 발표한 걸까? “왜냐하면 여태까지 OS X 웹캠에 접근하는 멀웨어 중에 랩탑의 LED를 켜지 않는 데에 성공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워들에 의하면 맥 사용자의 행동을 기록하는 기존 멀웨어로는 OS X Mokes와 OS X Eleanor가 있었는데, “둘 다 웹캠이 가동될 때 LED 불이 들어오는 걸 막지는 못했다”고 한다. 즉, 기존 멀웨어들도 대단한 스파잉 기능을 가지긴 했지만 ‘들킬 수밖에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 사이낵에서 개발한 건 결국 “LED가 사용자에 의해 켜졌을 때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간단한 멀웨어”인 것이다.

“간단한 기능만을 가진 것으로 기존 멀웨어에 살짝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죠. 즉, 기존에 LED등을 피해갈 수 없었던 멀웨어들에게 탈출구가 생긴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LED 불을 완전히 끌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는 한 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최고의 스파잉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아직 LED를 켜지 않고 웹캠을 가동시켜 영상을 녹화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워들은 이런 멀웨어가 실제로 해커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할 경우를 대비해 해당 공격에 대해 일부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저희가 개발한 툴의 기능이 ‘사용자가 웹캠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매우 간단한 것이었죠? 해커들이 이 통보를 받으면 자신들의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게 응용 방법이고요. 그렇다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프로세스가 웹캠에 접근할 경우, 이를 탐지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툴이 있다면 어떨까요?”

때론 발상을 살짝 전환함으로써 공격과 방어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사이낵의 이번 연구가 잘 보여주었다고 업계는 평하고 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그린존시큐리티 4개월 배너모니터랩 파워비즈 6개월 2020년6월22~12월 22일 까지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공격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랜섬웨어
피싱/스미싱
스피어피싱(표적 공격)/국가 지원 해킹 공격
디도스 공격
혹스(사기) 메일
악성 앱
해적판 소프트웨어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