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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훔쳐간 범인, 협박 시작했다

  |  입력 : 2017-08-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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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치 봉급 비트코인으로 요구...약 6백만 달러
이메일 멀쩡하다던 CEO 무색하게 이메일 일부 공개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왕좌의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의 거인인 HBO의 CEO가 어제 “해킹은 당했지만 이메일은 안전하다”고 발표한 데 이어, “스미스 씨(Mr. Smith)”라고 알려진 익명의 해커가 드디어 HBO와의 거래를 시작했다. 자신이 미방영분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며 수백 만 달러를 내지 않을 경우 온라인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이미지 = HBO 공식 웹사이트]


현지 시각 기준으로 월요일, “스미스 씨”는 일부 파일을 먼저 맛보기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 다섯 개 분량의 대본 파일과 HBO의 부회장인 레슬리 코헨(Leslie Cohen)의 계정에서 추출한 이메일 한 달 치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밖에 법과 관련된 내부 문건도 일부 저장되어 있었다. “이메일은 멀쩡하다”는 CEO의 말이 수 시간 만에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

“스미스 씨”는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방영되지 않은 콘텐츠가 유출되면 HBO로서는 큰 타격일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스미스 씨”가 요구하는 건 “6개월 치 봉급”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으로, 이는 약 6백만 달러에 준하는 것 같다고 뉴욕 타임즈는 짐작하고 있다.

랜섬웨어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16년, 범죄자들의 ‘협박 기법’이 잘 통한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기업체들에게 이런 식의 “랜섬웨어 공격의 응용 기법”이 활용될 것이라고 예견되어 왔다. HBO 역사상 가장 인기가 높은 콘텐츠라는 ‘왕좌의 게임’에 대한 해킹 시도는 그동안 계속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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