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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서명, 편리·보안 둘 다 잡아야 생존”
  |  입력 : 2018-08-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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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플러그인 기반 신기술 전자서명 설명회, 13일 열려
한국전자인증 등 12개 인증사업자, 각사 서비스 소개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기술 전자서명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액티브X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노플러그인(No Plugin) 기반의 새로운 인증 기술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돕고 관련 서비스 확산 및 기술 발전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노플러그인 기반 신기술 전자서명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날 설명회는 노플러그인 기반으로 신기술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 예정인 12개 공인·사설 전자서명 사업자 및 관련 기술개발업체 등이 각사의 최신 전자서명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이 주관했으며 한국PKI포럼이 후원했다.

박준국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 과장은 인사말에서 “(과기정통부가) 지금까지 제도가 변경되는 부분들에 대해 주로 말씀드렸다면, 이제부터는 실제로 보시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기술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과거처럼 불편함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혼나는 전자서명이 아니라 칭찬받는 전자서명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전자서명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지난 3~5월 입법예고했으며, 5월 공청회를 거쳐 6월 규제심사를 완료했다. 박준국 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제처 심사가 끝나는 대로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승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본부장은 ‘미래의 전자서명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자서명법이 발효된 지 햇수로 약 20년이 다 됐다”면서 “어떤 인증 수단을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다양한 인증 수단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진승헌 본부장은 “무언가를 설치한다는 건 그 자체로 서비스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용자 행태를 고려한 기술 개발로 이용자에게 추가적인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 ‘유저블 시큐리티(Usable Security)’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편의성과 보안성은 원래 ‘트레이드 오프(Trade-Off) 관계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둘 다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강한 생명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명회는 크게 △클라우드 및 생체인증 △금융분야 신기술 △앱 기반 통합인증 기술 △웹표준 무설치 전자서명 기술 등 4개 항목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한국전자인증(클라우드사인) △이니텍(이니패스) △금융투자협회(체인아이디) △시큐센(바이오전자서명) △금융결제원(브라우저인증서)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인증) △코스콤(OpenPass) △한국정보인증(KICA) △SKT(PASS 2.0) △위즈베라(PINsign) △한컴시큐어(애니핀 간편인증) △예티소프트(VestPIN) 등 12개 인증사업자(괄호는 서비스명)가 참여해 각사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본부장은 ‘클라우드사인과 FIDO2 간편인증’을 주제로 발표하며 “차세대 전자서명은 편리성·안전성·비용 등의 이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증 서비스”라면서 ‘클라우드사인’을 소개했다. 안 본부장은 공인·사설 전자서명 둘 다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완전한 무설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 장소·시간 제한 없이 인가된 기기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클라우드사인의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종 이니텍 부장은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자사의 ‘이니패스’가 ‘인증 게이트웨이(AG: Authentication Gateway)’라고 밝혔다. 그는 “보안상·예산상 이유로 공인인증시장이 쉽게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서비스로서 이니패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플러그인 환경 제공을 비롯해, 스마트폰 내 트러스트존과 클라우드 HSM에 인증서를 저장해 유출을 막는 방식,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로 인증하는 방식, 전국 250개 KT직영점을 통해 인증서를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는 이점 등이 이니패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기혁 한국FIDO산업포럼 회장은 “생체인증 시장이 단말기 제조업체, 솔루션 개발업체, 인증업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됐다”면서 “관련 서비스 도입의 확산으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증 플랫폼의 새로운 강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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