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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일본의 무현금화 사회... 생체인식 ‘한몫’
  |  입력 : 2018-10-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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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의 현금 없는 사회화 급속 추진
지문, 음성, 얼굴 등 생체인식 접목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캐시리스는 현금 없는 사회를 뜻한다. 이는 전자화폐 외에 결제앱이나 암호화 통화가 보급되면서 일어나는 무현금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현금 없는 사회로 진화를 하고 있지만 현금 신앙이 깊은 일본은 이에 대해 다소 뒤처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방일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상업시설과 숙박 시설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100% 대응체제 구축을 목표로 현금 없는 사회화를 급속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의 QR코드 인식 후 결제[사진제공=Canon]


일본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화를 추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인바운드 소비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현금 처리 비용 감소 그리고 돈의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현금 없는 사회 후진국이라는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국민 생활의 편리성 향상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그리고 새로운 사회에 필수적인 요소라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각 매장의 인프라 정비가 급선무다.

두 번째로 일본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현금유통량이 명목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19.4%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높다. 반면 일본의 무현금 결제 비율은 20%정도로 90%대에 이르는 한국은 물론 40~50%대인 미국과 유럽에도 크게 뒤지고 있다. 이에 일본은 2025년까지 이 비율을 40%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 번째로 경제산업성이 조사한 일본 내의 2016년 무현금 결제는 60조 엔에 달해 2008년보다 70% 증가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20~40대가 점차 늘고 있으며 전자화폐로 물건을 사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연간 신용카드 지출액 역시 2013년 41조 7,915억엔, 2014년 46조 2,663억엔, 2015년 49조 8,341억엔, 2016년 53조 9,265억엔, 2017년 58조 3,711억엔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통부터 쇼핑과 식사까지... 결제는 생체인증으로
우버와 라인 택시 등의 배차 서비스 지불에 무현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본 택시업계에서도 무현금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승객이 택시 승차 시 QR코드 인식 후 결제완료와 동시에 택시요금이 자동 결제되며 하차 시 영수증만 받는 방식도 추진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도입 예정인 NEC의 얼굴 인증 시스템[사진제공=일본경제신문]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생체 인증 기술을 개발하는 리퀴드사는 지문 정보로 본인 확인과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NEC 코퍼레이션은 SMFG, 미쓰이 스미모토 은행과 협력해 NEC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전자 지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무현금 사회화에 힘쓰고 있는 글로벌 카드사 야스부치 세이지 VISA 사장은 “방일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자국에서 사용되는 결제 수단을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현금 없는 사회화는 더욱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무현금 사회화를 목표로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적극 대응에 나서 일본 내에서의 모바일 결제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앱카드 결제 가맹점들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모바일만으로도 오프라인 쇼핑과 외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하철과 버스 이용은 익숙해지고 있으며 앱에 저장된 수단으로 결제하는 무현금 생활도 폭넓게 시작되고 있다. 이에 2020년 도쿄올림픽 방일관광객 대응을 위해 간편 카드결제 단말기 설치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한국기업들이 일본시장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모바일 결제 시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IT벤더 W사 보안소프트웨어 담당자는 “결제 관련 단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잘 갖추고 일본 시장에 들어오는 한국 기업들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언급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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