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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 최초 ‘2005 빅브라더상’ 예정
  |  입력 :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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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최초로 '2005빅브라더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문화연대, 함께하는시민행동, 진보네트워크,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등은 2005빅브라더상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빅브라더상 행사를 계기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사업이 중단 혹은 변경되거나, 정부와 기업들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좀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경배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위원장은 "정보통신사업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권에 대해서는 인식이 전무한 것이 한국의 상황이다"며 "이번 2005빅브라더상을 통해 효율성과 편리함 등을 이유로 진행되는 다양한 정보통신 사업들이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프라이버시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 감시와 위험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빅브라더상은 올해 프라이버시를 가장 많이 침해한 사업 혹은 프로젝트에 주는 '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 프라이버시 침해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정부 부처 혹은 공직자에게 주는 '가장 가증스런 정부상' 그리고 프라이버시 침해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 혹인 기업인에게 주는 '가장 탐욕스럼 기업상'으로 구성된다.


후보 선정은 빅브라더상 홈페이지 www.bigbrother.or.kr를 통해 자유롭게 추천된 후보들 중 정보화, 프라이버시, 기술, 인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각 부문별 대상 시상자를 선정한다. 후보 추천은 10월 31일까지 마감한 상태이며, 시상식은 11월 22일 오후 7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2005빅브라더상 조직위원회는 지난 해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을 통해 제출한 개인정보보호기본법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조지 오웰은 1949년에 빅 브라더가 어떠한 소리나 동작도 낱낱이 포착할 수 있게끔 만든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개개인을 감시하며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상상을 '1984'라는 소설에 담았다.


그리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감시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조지 오웰의 상상은 그대로 현실이 된 것이다. 그래서 '빅 브라더'는 "정보의 독점과 일상적 감시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감시 권력"을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빅 브라더'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해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프라이버시 인터네셔날은 98년부터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침해 기관, 업체들에게 문제제기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활동해 온 기관, 업체들을 기리기 위해 '빅브라더상'을 제정했다. 현재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이 상을 제정, 매년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 (is21@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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