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부부, 11월부터 잠적...행방은?
MS, 발리라는 프로젝트 통해 ‘역 프라이버시’ 최소화 가능성 모색 중
어도비, 1월 초부터 긴급 패치 두 가지 발표...세부 내용은 빠져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세계의 전쟁, 기후, IT, 테러, 보안 소식을 전하는 보안 WITS입니다. 이탈리아에 주재 중이던 북한 대사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북한에 있다가 다른 나라의 맛을 보면, 다시 북한에 돌아가기 싫은 게 당연하겠죠. 김정은 얼굴에 먹칠하는 사건이긴 합니다만. MS는 은밀하게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려는 기능을 실험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어도비는 새해를 긴급 패치 두 개로 힘차게 출발하는 모양입니다.
전쟁 : 사이버전 / 피싱 / 가짜뉴스 예상 첩보
미국 정부, “중국 여행 가면 못 돌아올지도” 경고 :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여행과 관련된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여행갈 때 주의해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아무런 이유 없이 출국 금지 명령을 발동시켜 억류시킬 수 있다는, 억류 기간 동안 강압적인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상 경고에 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은 알제리, 남극, 벨기에, 프랑스, 독일, 덴마크, 미얀마, 영국을 비슷한 수준의 ‘위험 국가(지역)’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테러 때문에 위험하다고 분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중국 여행, 살면서 꼭 해봐야 할 일”
영국, 모병 실시하며 청년들 지칭하기를 : 영국이 군인들을 모집하는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징집 포스터 콘셉트를 따오되,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포스터들을 곳곳에 붙이고, 유튜브에서까지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전화기 좀비’, ‘눈송이’, ‘셀카 중독자’, ‘무절제 게이머’ 등으로 장난스레 부르고 있습니다. 영국이 이처럼 자극적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모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영국, 군인들 대대적으로 뽑으며 전쟁 준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잠적 : 폭스 뉴스 제목에 따르면 EBS 위인 목록에도 올라올 정도로 대단하신 김정은 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던 대사가 아내와 함께 잠적한 겁니다. 두 부부는 임기가 끝나기 몇 주 전인 11월 초 공관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 국정원에서부터 나온 정보인데요, 이들의 현재 정보를 국정원이 알고 있는지, 한국으로의 망명이 신청된 상태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 예전과 다르다”
시리아의 쿠르드족, 결국 아사드와 손 잡을까 : 미국이 시리아에서의 철수를 선언한 뒤 쿠르드족들은 의지할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시리아 정부 및 러시아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사이에 충돌이 없었던 건 아니나, 대체적으로 서로를 피해왔고 터키라는 공통의 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두 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영토를 합치면 시리아 거의 대부분이 된다는 것도 좋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쿠르드족의 자치를 시리아 정부가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긴 한데요, 미국의 철수가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궁금해집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시리아 통일 임박 : 아사드 시대 열린다”
미국, 위성 발사하지 말라고 이란에 경고 :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란이 위성 발사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이 위성을 띄움으로써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따라서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이 ‘추가 제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 경제 제재로 큰 경제난을 겪고 있고, 시위도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 이 경고를 마냥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만, 고분고분한 이란도 상상이 안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미국, 이란 자치권 무시한 채 또 이래라 저래라”
재난과 사고 : 피싱 / 핵티비즘 / 가짜뉴스 예상 첩보
태국, 열대 폭풍 접근해 여행객 수천 명 대피 : 파북(Pabuk)이라는 이름의 대형 열대 폭풍이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7시에 태국 남부의 도시인 춤폰(Chumphon)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상당량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 근방에 있던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국 당국은 특히 섬 지역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고를 이틀 전부터 발령했다고 하며, 실제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국 본토로 이동한 상태라고 합니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이번 주말, 태국 여행 어떠세요?”
테러 : 핵티비즘 / 선전 / 불법 콘텐츠 예상 첩보
노란조끼 시위대 지도자, 체포 후 석방되다 : 프랑스 전역을 6주째 뒤흔들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대를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프랑스 정부가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노란조끼 시위대의 리더를 두 번이나 체포했다가 풀어준 것입니다. 문제의 인물은 에릭 드루에(Eric Drouet)라는 33세 트럭 운전기사로, 신고 되지 않은 시위를 조직했다는 혐의로 수요일 밤에 체포됐다고 목요일에 풀려났습니다. 어차피 세력도 줄어들고 있고, 대통령이 대부분의 요구를 들어준 상태에서 노란조끼는 명분도 잃고 있습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노란조끼 시위, 참 민주주의의 상징”
IT : 업계 소식 / 미래형 공격 첩보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OS는 윈도우 10 : 윈도우 10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OS라고 합니다. 윈도우 7이 차지하고 있던 왕좌를 윈도우 10이 계승하게 된 건데요, 이제 막 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 둘의 점유율은 그리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36.9% vs. 39.22%). 이게 다시 뒤집힐 확률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윈도우 10을 기본으로 삼고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의 관점에서야 윈도우 10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건 그리 나쁘지 않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패치가 꾸준히 나오고 있긴 하니까요.
MS, 사용자 데이터 제어 기능 실험 중? 롱혼(Longhorn)이라고 하는 트위터 사용자가 MS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한 듯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발리(Bali)라고 하며, 사용자들이 자신들에 관한 개인정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는 ‘역 프라이버시(inverse privacy)’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엔가젯은 이 개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다른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를 당신만 가지고 있다면 그건 ‘프라이버시’다. 하지만 당신에 관한 정보를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면, 그건 ‘역 프라이버시’다.” MS의 발리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역 프라이버시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안 : 업계 소식 / 현재형 범죄 첩보
오랜만에 등장한 암호화폐 채굴 공격 : 암호화폐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채굴 공격이 오랜만에 발견됐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공격에 사용되는 건 NSR마이너(NSRMiner)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이란, 말레이시아가 현재까지 감염 1~3위를 기록한 국가들입니다. 이번 버전의 특징은 NSA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익스플로잇 이터널블루(EternalBlue)가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이제 이터널블루는 거의 해커들의 기본 도구가 된 느낌입니다.
어도비, 긴급 패치 발표 : 어도비가 긴급 비정기 패치를 발표했습니다. 두 가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건데요, 아직까지는 이 취약점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는 CVE-2018-19725이고, 다른 하나는 CVE-2018-16011로, 전자는 이전 패치의 불완전성 때문에 야기되는 취약점이라고 하며, 후자는 120일 전에 어도비로 보고된 취약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비는 어떤 소프트웨어에서 이 취약점들이 발견되었다는 것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블러, AWS S3 버킷 설정 오류로 240만 고객 정보 유출 : 인기 높은 비밀번호 관리 및 이메일 마스킹 소프트웨어인 블러(Blur)에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커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 내부 직원의 설정 오류 때문인데요, 240만 고객의 이메일 주소, IP 주소, 비밀번호 해시, 이름, 비밀번호 힌트 등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입니다.
클린마이맥 유틸리티에서 취약점 다량 발견 : 맥OS용 클린업 프로그램인 클린마이맥(CleanMyMac) X 버전에서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 취약점들을 중에는 공격자가 루트 권한을 가지고 파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4.04 버전에서는 취약점이 총 13개 발견됐는데, 그 중 12개가 권한을 상승시켜주는 오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서비스 마비를 유발시키는 거라고 하네요.
베트남 공산당, 결국 콘텐츠 검열법 통과시켜 : 이제 베트남 정권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콘텐츠를 베트남 인터넷 제공 업자들이 직접 삭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자유주의 옹호론자들이 계속해서 비판해왔던 법안인데, 결국 이번 주 화요일(현지 시각 기준) 공식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이제 베트남 정부가 ‘해롭다’고 지정하면, 인터넷 회사들이 그걸 임의로 삭제해야 합니다. 글로벌 업체인 페이스북과 구글의 경우,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현지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 요청 시 사용자 데이터를 넘겨야 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MS, 발리라는 프로젝트 통해 ‘역 프라이버시’ 최소화 가능성 모색 중
어도비, 1월 초부터 긴급 패치 두 가지 발표...세부 내용은 빠져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세계의 전쟁, 기후, IT, 테러, 보안 소식을 전하는 보안 WITS입니다. 이탈리아에 주재 중이던 북한 대사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북한에 있다가 다른 나라의 맛을 보면, 다시 북한에 돌아가기 싫은 게 당연하겠죠. 김정은 얼굴에 먹칠하는 사건이긴 합니다만. MS는 은밀하게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려는 기능을 실험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어도비는 새해를 긴급 패치 두 개로 힘차게 출발하는 모양입니다.
[이미지 = iclickart]
전쟁 : 사이버전 / 피싱 / 가짜뉴스 예상 첩보
미국 정부, “중국 여행 가면 못 돌아올지도” 경고 :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여행과 관련된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여행갈 때 주의해야 함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아무런 이유 없이 출국 금지 명령을 발동시켜 억류시킬 수 있다는, 억류 기간 동안 강압적인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상 경고에 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은 알제리, 남극, 벨기에, 프랑스, 독일, 덴마크, 미얀마, 영국을 비슷한 수준의 ‘위험 국가(지역)’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테러 때문에 위험하다고 분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중국 여행, 살면서 꼭 해봐야 할 일”
영국, 모병 실시하며 청년들 지칭하기를 : 영국이 군인들을 모집하는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징집 포스터 콘셉트를 따오되,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포스터들을 곳곳에 붙이고, 유튜브에서까지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전화기 좀비’, ‘눈송이’, ‘셀카 중독자’, ‘무절제 게이머’ 등으로 장난스레 부르고 있습니다. 영국이 이처럼 자극적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모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영국, 군인들 대대적으로 뽑으며 전쟁 준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잠적 : 폭스 뉴스 제목에 따르면 EBS 위인 목록에도 올라올 정도로 대단하신 김정은 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던 대사가 아내와 함께 잠적한 겁니다. 두 부부는 임기가 끝나기 몇 주 전인 11월 초 공관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 국정원에서부터 나온 정보인데요, 이들의 현재 정보를 국정원이 알고 있는지, 한국으로의 망명이 신청된 상태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 예전과 다르다”
시리아의 쿠르드족, 결국 아사드와 손 잡을까 : 미국이 시리아에서의 철수를 선언한 뒤 쿠르드족들은 의지할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시리아 정부 및 러시아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사이에 충돌이 없었던 건 아니나, 대체적으로 서로를 피해왔고 터키라는 공통의 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두 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영토를 합치면 시리아 거의 대부분이 된다는 것도 좋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쿠르드족의 자치를 시리아 정부가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긴 한데요, 미국의 철수가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궁금해집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시리아 통일 임박 : 아사드 시대 열린다”
미국, 위성 발사하지 말라고 이란에 경고 :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란이 위성 발사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이 위성을 띄움으로써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따라서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이 ‘추가 제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 경제 제재로 큰 경제난을 겪고 있고, 시위도 일어나고 있는 상태라 이 경고를 마냥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만, 고분고분한 이란도 상상이 안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미국, 이란 자치권 무시한 채 또 이래라 저래라”
재난과 사고 : 피싱 / 핵티비즘 / 가짜뉴스 예상 첩보
태국, 열대 폭풍 접근해 여행객 수천 명 대피 : 파북(Pabuk)이라는 이름의 대형 열대 폭풍이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7시에 태국 남부의 도시인 춤폰(Chumphon)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상당량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 근방에 있던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국 당국은 특히 섬 지역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고를 이틀 전부터 발령했다고 하며, 실제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국 본토로 이동한 상태라고 합니다.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이번 주말, 태국 여행 어떠세요?”
테러 : 핵티비즘 / 선전 / 불법 콘텐츠 예상 첩보
노란조끼 시위대 지도자, 체포 후 석방되다 : 프랑스 전역을 6주째 뒤흔들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대를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프랑스 정부가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노란조끼 시위대의 리더를 두 번이나 체포했다가 풀어준 것입니다. 문제의 인물은 에릭 드루에(Eric Drouet)라는 33세 트럭 운전기사로, 신고 되지 않은 시위를 조직했다는 혐의로 수요일 밤에 체포됐다고 목요일에 풀려났습니다. 어차피 세력도 줄어들고 있고, 대통령이 대부분의 요구를 들어준 상태에서 노란조끼는 명분도 잃고 있습니다.
예상 피싱 메일 및 가짜뉴스 제목 : “노란조끼 시위, 참 민주주의의 상징”
IT : 업계 소식 / 미래형 공격 첩보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OS는 윈도우 10 : 윈도우 10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OS라고 합니다. 윈도우 7이 차지하고 있던 왕좌를 윈도우 10이 계승하게 된 건데요, 이제 막 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 둘의 점유율은 그리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36.9% vs. 39.22%). 이게 다시 뒤집힐 확률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윈도우 10을 기본으로 삼고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의 관점에서야 윈도우 10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건 그리 나쁘지 않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패치가 꾸준히 나오고 있긴 하니까요.
MS, 사용자 데이터 제어 기능 실험 중? 롱혼(Longhorn)이라고 하는 트위터 사용자가 MS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한 듯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발리(Bali)라고 하며, 사용자들이 자신들에 관한 개인정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는 ‘역 프라이버시(inverse privacy)’라는 개념을 기초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엔가젯은 이 개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다른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를 당신만 가지고 있다면 그건 ‘프라이버시’다. 하지만 당신에 관한 정보를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데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면, 그건 ‘역 프라이버시’다.” MS의 발리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역 프라이버시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안 : 업계 소식 / 현재형 범죄 첩보
오랜만에 등장한 암호화폐 채굴 공격 : 암호화폐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채굴 공격이 오랜만에 발견됐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공격에 사용되는 건 NSR마이너(NSRMiner)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이란, 말레이시아가 현재까지 감염 1~3위를 기록한 국가들입니다. 이번 버전의 특징은 NSA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익스플로잇 이터널블루(EternalBlue)가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이제 이터널블루는 거의 해커들의 기본 도구가 된 느낌입니다.
어도비, 긴급 패치 발표 : 어도비가 긴급 비정기 패치를 발표했습니다. 두 가지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건데요, 아직까지는 이 취약점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는 CVE-2018-19725이고, 다른 하나는 CVE-2018-16011로, 전자는 이전 패치의 불완전성 때문에 야기되는 취약점이라고 하며, 후자는 120일 전에 어도비로 보고된 취약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비는 어떤 소프트웨어에서 이 취약점들이 발견되었다는 것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블러, AWS S3 버킷 설정 오류로 240만 고객 정보 유출 : 인기 높은 비밀번호 관리 및 이메일 마스킹 소프트웨어인 블러(Blur)에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커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 내부 직원의 설정 오류 때문인데요, 240만 고객의 이메일 주소, IP 주소, 비밀번호 해시, 이름, 비밀번호 힌트 등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입니다.
클린마이맥 유틸리티에서 취약점 다량 발견 : 맥OS용 클린업 프로그램인 클린마이맥(CleanMyMac) X 버전에서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 취약점들을 중에는 공격자가 루트 권한을 가지고 파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4.04 버전에서는 취약점이 총 13개 발견됐는데, 그 중 12개가 권한을 상승시켜주는 오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서비스 마비를 유발시키는 거라고 하네요.
베트남 공산당, 결국 콘텐츠 검열법 통과시켜 : 이제 베트남 정권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콘텐츠를 베트남 인터넷 제공 업자들이 직접 삭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자유주의 옹호론자들이 계속해서 비판해왔던 법안인데, 결국 이번 주 화요일(현지 시각 기준) 공식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이제 베트남 정부가 ‘해롭다’고 지정하면, 인터넷 회사들이 그걸 임의로 삭제해야 합니다. 글로벌 업체인 페이스북과 구글의 경우,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현지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 요청 시 사용자 데이터를 넘겨야 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문가용기자 기사보기
[2024-10-31]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