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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취임인터뷰] 한국정보보호학회 이경현 신임 회장
  |  입력 : 2019-0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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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부경대 교수, 2019년 학회 회장으로 추대... 학술활동 내실화 강조
2020년 창립 30주년...국내외 학회 홍보 및 30년사 발간 준비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대한민국 정보보호 학계를 대표하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2019년을 이끌 신임 회장으로 이경현 부경대학교 교수를 선출했다. 2020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만큼 올 한해 추진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이경현 신임 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보안뉴스>는 이경현 신임 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정보보호학회의 2019년 방향과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이경현 신임 회장[사진=이경현 회장]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 우리 한국정보보호학회는 다양한 IT 분야의 학회들 중에서 정보보호 분야만의 전문화된 외길을 걸어온 학회입니다. 그간 선임 명예회장님들을 위시한 모든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정보보호 학술 활동을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도 한국 정보보호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학회의 회장으로서 정부 정책이나 산업계의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학회 본연의 학술활동을 기반으로 그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핵심적인 정보보호 오피니언 리더로 학회가 당당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정보보호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돌이켜보면 정보보호 분야를 연구하게 된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정보보호와의 인연은 198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현 ETRI)의 입소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서의 정보보호란 주로 정부나 군과 같은 특수한 집단이나 제한된 기관만을 위한 개념으로 한정되어 있었고 따라서 연구나 개발도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마침 인터넷의 확산과 사이버 공간상의 물류, 거래, 계약 등 인터넷 지향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따라 사회적으로 정보보호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기 시작했고, 정보보호 연구 부분도 활성화됐습니다.

참고로, 제가 연구소에 근무할 때 소속 연구실 주관으로 정보보호 국내외 전문가 초청을 수행했고, 또한 국내 유관 교수님들에게 정보보호 관련 프로젝트가 과학기술부(MOST) 위탁과제 형태로 3년간 지원되었습니다. 이들 위탁과제가 국내 정보보호 분야 학문적 활성화의 초석이 되어 당시 과제에 참여했던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1990년 말 국내 정보보호전문 학회인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후에 ‘한국정보보호학회’로 개명)’가 태동된 겁니다. 이후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활성화에 힘입어 IT 학회 중 정보보호에 특화된 학회로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1993년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에 재임하면서부터 한국정보보호학회 영남지부 활동을 필두로,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수행했으며, 이어 지부장과 부회장,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임 회장으로써 2019년 목표와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회장으로서 1년 만에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시기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전임 회장님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셨던 일들을 매듭짓는데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업무들을 추진하여 장년을 바라로는 학회의 위상을 세워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첫째, 학회 본연의 역할인 학술활동의 내실화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국내 유사 분야의 많은 정보보호 관련 학회와 차별화되는 정보보호 분야에 특화된 학술 논문지와 학회지를 발행해 왔습니다. 또한, 각 전문 연구회를 통하여 급변하는 정보보호 분야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아젠다 발굴과 전문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을 공급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전임 회장님들이 연구회의 활성화와 체제 정비에 힘써 오셨다면 올해에는 전문 연구회 활동이 정보보호 인력 육성이나 정보보호 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성황리에 개최된 단기 강좌의 내실화 및 전문 연구회와의 합동 워크숍도 적극 추진하여 지식 공유의 시대적 요구도 적극 수용, 업그레이드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 정보보호 최대 학술행사인 NetSec-KR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서비스로서의 정보보호가 사회 전반에 연착륙할 수 있게 양적·질적 수준을 고도화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회가 주관하는 두 개의 국제 학술대회의 위상 제고에도 매진해 인접 국가 및 동남아 국가들의 유사 학회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학술대회의 해외 참여자 비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회 대내외 홍보 자료 및 내부 자료의 정비에 힘쓰겠습니다. 2020년이면 학회가 30주년을 맞이하므로 이를 위한 30년사 발간 준비를 위한 선행 작업으로서 간략화된 학회 홍보용 브로슈어를 국문 및 영문으로 제작하여 연초 기관 방문 및 해외 전문가 초청, 학회 소개 및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아울러 영문 홈페이지도 작성하여 학회의 대외 위상을 제고하는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국제 저명 논문지 발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2-3년 내 결실을 맺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회원의 발굴과 기관의 회원사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의 유·무형의 자산은 모두 학회 회원으로부터 도출됩니다. 따라서 회원의 저변 확대는 학회의 마땅한 의무이자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업무입니다. 우리 학회가 정보보호의 사회적 책무와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학회 회원의 규모 확대에 힘쓰고 유관기관들의 정보보호 정책 입안 및 정보 공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확충에도 적극 힘쓰겠습니다.

몸 담고 계신 학교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부경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두 개의 국립대학인 부산수산대학교와 부산공업대학이 발전적으로 통합해 1996년 7월 부경대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 부산 소재 국립대학교입니다. 학부 재학생 2만 4,000여명, 대학원 2,000여명 도합 2만 6,000여명의 학생과 교원 600여명, 직원 1,100여명의 규모를 가진 메머드급 대학교입니다. 의학계열이 없는 대학으로서는 매우 큰 규모이고, 최근 대내외 평가에서도 국립대학으로서는 상위 4~5위권에 랭크되는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IT융합응용공학과는 기존 부경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전신으로 융합과 통섭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2010년 설립된 IT 기반의 학과입니다. 최근 IT 분야의 핵심 기술로 정보보호 분야가 중요시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전문 교과목을 개설하여 교수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문적인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해 해킹 방어 및 일반 정보보호 동아리를 두어 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부·울·경 지역에서는 최초로 정보보호대학원 협동과정을 개설하여 지역 정보보호 인재 양성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정보보호 확산 및 기술 제고에도 기여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정보보호 관련 학과에서의 주요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알파고 사태 이후 AI 기술이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정보보호 분야도 보다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공격이나 피싱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정보보호 분야도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발맞추어 AI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AI와 정보보호가 결합된 형태의 공격, 방어, 결과 사후 대응 등에 대한 지식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양한 모든 공격을 미리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보안사고 발생시, 사후 대응을 조속히 추진하여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이는 분야에 대한 지식도 지녀야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과거 국내에서는 암호 기술이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으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및 서비스로서의 정보보호에 대한 확장이 이루어져 왔으나, 학생들 입장에서 암호 분야가 상대적으로 수학을 기반으로 다소 어려운 분야로 여겨져 기피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4월로 예정된 NetSec-KR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NetSec-KR은 학회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정보보호 이슈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적절한 슬로건을 운영위원장 이옥연 국민대 교수와 프로그램 위원장인 곽진 아주대 교수의 주도하에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튜토리얼 콘텐츠가 마련될 것으로 압니다만, 국내 최대 정보보호 학술 행사에 걸맞는 알찬 프로그램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많은 관심과 홍보 또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보안뉴스> 독자들과 학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자동화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에 의한 운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보안이나 학회도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급변하는 IT 기술만큼이나 정보보호 기술도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으로 또 인공지능으로 걸음걸이가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지식을 잘 모으고 편집하는 것이 보안 능력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보안뉴스의 독자와 회원 여러분 모두 Bird’s Eye의 시야로 종합적인 분석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여 적극 대응해 갈 수 있는 보안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디지털 격차를 넘어 정보보호 격차를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초연결 디지털 사회 구축의 선도자가 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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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정보보호정책관을 정보네트워크정책관으로 변경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직 개편 움직임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에서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 위상에 대한 견해는?
과기정통부에서 분리해 별도의 정부부처가 전담해야
과기정통부 내 정보보호정책실(실장급)로 격상시켜야
지금처럼 정보보호정책관(국장급) 조직을 유지해야
네트워크 업무를 통합시키되,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명명해야
과기정통부의 초안처럼 정보네트워크정책관(국장급)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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