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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여보, 부모님 댁에 IoT 기기 1대 놔드려야겠어요”
  |  입력 : 2019-05-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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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및 지자체, 민간기업에서 ICT/IoT 장비로 나이 드신 부모님 안전 챙긴다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일반적으로 나이가 지긋하신 부모님들은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IT 기기들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스마트폰 역시 카카오톡 등 몇 가지 앱이나 서비스 외에는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부모님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IT 혹은 IoT 기기들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 자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부모님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잘 알아보고 이를 부모님께 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8일이 어버이날인 만큼 우리 부모님 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이미지=iclickart]


정부기관
경찰청은 2018년 배회감지기를 보급 받은 치매노인 가운데 30명이 실종 신고가 됐지만 전원 발견됐다고 밝혔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된 배회감지기는 손목형으로 제작돼 치매 환자가 착용하면 보호자가 환자의 실시간 위치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가 안전구역을 설정해 환자가 해당 구역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이를 알리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경찰청은 2018년 8월 SK하이닉스,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업무협약’을 맺고 실종이 잦은 치매노인 6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했다. 올해 7월에는 생활방수 기능을 강화하고 배터리 유지시간을 늘리는 등 성능을 보완해 4000명의 치매 환자에게 무상 보급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의 기부금을 활용해 치매노인들에게 배회감지기와 통신비 전액을 지원했다.

사회보장정보원은 AI와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생활정보·건강·정서적 지원까지 포괄하는 토털케어 서비스인 ‘차세대 응급안전 장비’를 통해 중증장애인, 경증 치매노인가구, 노인부부가구, 취약가구 등 가구 특성에 맞게 장비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지자체
서울시는 긴급한 재난상황에서 빠른 대응이 어려운 쪽방촌 노인 등 거주자를 위해 ‘비상벨’과 화재발생 위치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쪽방촌은 종로구 돈의동 등 12개 지역 316동 3,855세대에 3,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밀집주거 형태로 화재 위험성이 높으며, 거주자 또한 몸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 등 긴급피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새로 설치한 비상벨과 재난위치 식별도로에 대해 거주 시민과 소방대의 현지적응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독거노인 중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독거노인의 안전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독거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시범 자치구로 선정된 영등포구는 독거어르신 82명의 가정에 사물인터넷 기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62명에게 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독거노인 가정에 움직임, 실내온도, 조도, 습도, 화재, 가스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설치되면, 생활관리사는 스마트폰 앱으로 해당 데이터를 전송받아 독거노인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 서비스를 총괄하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 현황판(모니터)을 설치해 생활관리사와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한 노인돌봄 서비스를 실시했다. 인천시는 사물인터넷으로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시 119 통화 연결과 어르신 주소가 자동 전송되는 동시에 생활관리사에게 119호출 문자가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을 만들고 공급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기존의 음성통화 서비스를 쌍방향 영상통화와 조도센서를 이용한 움직임 감지를 하는 스마트 앱 기반의 안심폰으로 1010대를 시범 교체했다. 시는 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노인들을 위해 안심폰을 활용한 서비스 대상자를 3,400명에서 올해에 8,225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2020년까지 8,600명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충주시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노인의 실종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휴대가 간편한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보호자는 치매 환자의 위치 확인과 간단한 통화도 할 수 있다. 치매 노인이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미리 등록된 가족과 보호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다.

민간기업
SK텔레콤은 ICT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돌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 독거노인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와 문열림 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한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홈 IoT 기기와 연동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도 돕는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노인특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KT는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중앙치매센터와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가적 이슈로 급부상한 정부의 치매관리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전·현직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KT IT서포터즈’가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ICT를 적용한 뇌활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KT는 경찰청과 함께 개발한 ‘안전드림 앱’을 통해 보호자의 등록도 장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부모님만을 위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이나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응급상황 시 AI 스피커 및 네이버 클로바 앱을 통해 “119 신고해줘”라고 말하면 소방청, 보호자에게 신고 메시지가 전달돼 위급 상황을 빠르게 알릴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독거노인 대상 사회공헌 사업인 ‘실버프렌드’에 실시간으로 안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실버프렌드는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2018년 5월부터 인공지능 스피커, IPTV, 사물인터넷 조명 등 IT기기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기기제공 외에도 임직원 봉사자가 IT기기 사용법 교육과 말벗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실버프렌드’ 기기의 사용량과 패턴을 PC나 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일일이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 방식보다 돌봄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돕는 ‘도란도란’ 서비스를 개시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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