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전세계 자사 직원들 중 100명을 선발, 6개 개발도상국에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기술영업부서(Technical Sales)의 박성심 실장(46)이 유일하게 선발돼 6개월간 다국적팀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IBM 글로벌 기업봉사단(Corporate Service Corp., CSC)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교육/환경/경제적 문제 해결을 지원함과 동시에, IBM내 핵심 인재들에게 글로벌통합기업(GIE: Globally Integrated Enterprise)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 양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샘 팔미사노(Samuel J. Palmisano) 회장이 발표한 글로벌 기업시민활동(Global Citizen’s Portfolio)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IBM 측은, 기업봉사단 1기 선발과정에서 5천500여 명이 지원해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선발된 1기 100명은 올해, 루마니아, 터키, 베트남, 필리핀, 가나, 탄자니아 등 6개국에 파견돼 경제개발과 정보기술이 연계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올해 말 2기 100명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3년간 총 600명에게 글로벌 기업봉사단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BM 글로벌 기업봉사단은 다양한 국가와 사업부서를 대표하는 다국적 팀원 8-10인이 1조로 팀을 이루게 되며, 파견국의 중소기업, 관공서, 대학, NGO 등과 함께 총 6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현지 파견 3개월 전부터 파견 지역의 문화, 관습, 언어, 프로젝트 및 정치, 사회, 경제 환경에 대해 그룹 스터디를 진행한다. 현지파견은 1달간 진행되며, 파견 후 2달간 파견국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파견국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IBM 내외부에서 공유하는 활동을 갖게 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은 현지 관계자 및 NGO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글로벌 협업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IBM 글로벌 기업봉사단 1기에 선발된 박성심 실장은 오는 22일부터 필리핀 파견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성심 실장은 네덜란드, 미국, 스웨덴, 영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등 7개국 9명의 팀원들과 함께 필리핀 중부 비사얀제도 남부 보홀(Bohol)주 주도인 보홀섬 타크빌라란(Tagbilaran)에 파견돼, 현지 보홀대학교 및 보홀주 행정기관의 IT 수행능력, 프로젝트 기획 및 관리, 지식 경영 등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내달 17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현지 파견 기간 동안에는 블로그(http://blog.naver.com/sungsim1121)를 운영, 해외자원봉사와 글로벌 리더십 육성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본인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인 참가자인 박성심 실장은 “여러 다른 나라의 IBM 동료들과 함께 필리핀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사회 발전을 돕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고 벅차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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