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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국 의회 vs. 틱톡, 답답한 공청회를 보면서

  |  입력 : 2023-03-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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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싸움은 단순히 소셜미디어 문제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게 더 곤란한 문제가 된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살벌하다.’ 생중계 되는 틱톡 공청회를 통해 받은 첫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싱가포르 태생이라는 틱톡 CEO는 잘 생겼고 차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터인 게 보통인 미국 의회에서는 ‘우린 하나 되어 이겼어’라는 노래가 박자 하나 놓치지 않고 나오는 듯 했다. 미국과 중국은 더 사이가 안 좋아지게 됐고, 그 가운데 낀 한국인 부모 한 명은 마음이 복잡했다.

[이미지 = utoimage]


다섯 시간 동안 미국 의원들이 틱톡에 답을 요구한 건 다음 세 가지로 정리가 가능하다.
1) 틱톡은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끊어낼 의지가 있는가?
2) 사용자들에 대한 감시와 염탐(spying)을 그만둘 것인가?
3)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해로운 콘텐츠를 관리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 틱톡의 쇼우 지 츄는 이렇게 대답했다.
1) 중국 정부건 그 어느 정부건 우리 플랫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사기업이다.
2) ‘스파잉’이라는 용어에 동의하기 어렵다.
3) 이것은 소셜미디어 산업 전체가 가진 과제다.

전형적인 대기업형 답문들에 대화가 되질 않으니 의원들은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Yes냐 No냐만 답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츄가 문장을 시작하려고 해도 세 단어 이상 말할 수 없었다. “Yes or no?”라는 질문이 짧고 강하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츄가 선택한 답은 대부분 “확실히 알아보고 답변해 드리겠다(I will look into it, and come back to you.)”였다. 이런 숨막히는(아니,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 공방이 5시간 넘게 반복됐다.

중국 정부의 입김, 허상이라 할지라도
중국 정부와 틱톡의 관계는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지적된 바 있다. 쇼우 지 츄 자신도 본사 바이트댄스(ByteDance) CEO의 하급자라 그에게 모든 상황을 보고한다고 스스로 인정했으며, 지난 3월 뉴질랜드 국회의 한 위원회는 조사를 통하여 바이트댄스와 공산당 간 관계가 너무나 가까워 바이트댄스를 사기업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바이트댄스와 틱톡은 이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긴 하다. 츄도 이번 공청회에서 증거를 제시하면 해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은 수년 전부터 나왔었지만 뚜렷한 증거가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미국 의원들이나, 최근 틱톡 금지 행렬에 참가한 수많은 국가들의 의원들이 우려하는 건 중국 국내법이 중국 유일당인 공산당의 권한을 굳건히 보장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증거 문제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열람을 요구하면 응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규정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니 틱톡이 그 어떤 획기적 기술을 기획해 와도 대화 자체가 성립될 수가 없다. 이 문제는 중국 정부가 나서서 ‘우리가 법을 바꿀 테니까 우리 틱톡 건들지 마세요’라고 해야 대화가 의미 있게 진전될 수 있는, 그런 주제인 것이다. 의원이 틱톡을 아무리 때려 봐야, 틱톡이 아무리 증거를 요구해 봐야 상대를 설득할 수 없고, 이것이 공청회 5시간 내내 확인되고 또 확인됐다.

감시나 추적이나 스파잉이나, 결국 말장난인데
모든 웹사이트들은 사용자를 추적한다. 그 수위와 방식에서 조금씩 다를 뿐이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세상 모든 사이트들이 방문객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 틱톡도 모으고, 페이스북도 모으고, 트위터도 모은다. 쇼핑몰 사이트들도 모으고, 뉴스 매체도 모으고, 심지어 먼저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의 추모 페이지에서도 모은다. 그래서 해당 사용자가 어떤 취향이나 필요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교하게 추정하고, 그 추정을 바탕으로 광고를 내보낸다. 아니면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광고 회사에 데이터를 판매한다. 사용자에 대해 파악하는 이 행위를 일반적으로 ‘추적’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추적’은 주로 마케팅과 관련된 필요를 채울 때 동원되는 기술이다. 사실상 거의 똑같은 기술인데 정치적 목적으로 쓸 때는 ‘감시’나 ‘염탐/스파잉’이라는 단어를 동원한다. 주로 독재 정권 혹은 그에 준하는 강압적 정권이 자국 국민이나 반대파를 추적할 때는 ‘감시’라고 하고, 해외의 적대적 세력이나 정부기관을 추적할 때는 주로 ‘염탐/스파잉’이라는 단어를 쓴다. 추적/감시/염탐은 사실상 같은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 행위를 어떤 주체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그 행위를 어떻게 규정하고 싶으냐에 따라 선택된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그런 맥락에서 다시 한 번 질문들을 보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틱톡은 스파잉(=염탐=감시=추적)을 할 겁니까?”
“스파잉이라는 용어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신 다른 기업들이 다 하듯이 마케팅을 위한 추적(=염탐=감시=스파잉)은 할 겁니다.”
같은 행위를 두고 이 용어가 맞냐 저 용어가 맞냐 다툼만 하는 꼴이다.

진짜 질문은 이랬어야 했다.
“마케팅을 위해 사용자를 추적하시는데요, 그 정보를 중국 정부와 함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시려나요? 우리는 그걸 스파잉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랬다면 아마 ‘그래서 당신네 사용자 데이터만큼은 중국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다른 곳에 두려 한다’는 따위의 답이 나오지 않았을까. “정말 데이터가 1바이트도 중국에 넘어가지 않느냐?”라는 확인 과정으로 넘어가면서 대화가 한 발이라도 더 진전됐을 것도 같다.

어른들의 영원한 숙제, 아이들
감정에 호소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고, 정말로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양측에서는 아이들을 여러 차례 거론했다. 유독 틱톡에서는 위험한 ‘챌린지’들이 자주 유행하고, 이 때문에 적잖은 아이들이 죽는다는 지적이 사례들과 함께 나왔고, 츄는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의원들의 안타까움에 공감하는 듯 했지만 결국은 “SNS 산업 전체가 떠안고 가야 할 과제”라는 정해진 답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다.

의원들은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할 알고리즘을 틱톡 정도 되는 하이테크 기업이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러지 않느냐, 그러면 아이들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기 힘들어 그런 것 아니냐,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츄는 “우리도 유해한 콘텐츠를 삭제하려고 여러 기술을 동원하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답하며 “그 어떤 기업들도 이 점에서 완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무적의 방패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주제는 SNS 중독으로 넘어갔다. 자극적인 영상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틱톡에 중독되게 만드는 것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다만 이 부분에서 의원들은 “틱톡만의 문제는 아닌 것을 인정한다”는 전제를 깔아두긴 했다. 츄는 “그래서 특정 연령 이하로는 하루 60분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반박했다. 아주 어린 연령대 사용자들은 개인 채팅 기능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제한에 걸린다고도 첨언했다.

뉴욕타임즈는 츄가 말하는 사용 제한 기술에 대하여 “이번 달에 처음 도입된 것”이라며, “틱톡 사용 시간이 하루 60분이 넘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알림이 뜰 뿐 그 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화면 좀 그만 보고 밖에 나가 놀아라, 라는 제안일 뿐 제한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시늉이지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공청회에서 의원들도 “요즘 아이들은 기술에 능해서 그런 장치들은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츄도 “그 부분은 인정한다”며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콘텐츠의 유해성, 누가 판단하나
미국 의원들은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 정치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콘텐츠, 각종 극단주의 세력의 프로파간다, 가짜뉴스 등을 틱톡이 알고리즘을 동원해 알아서 삭제함으로써 플랫폼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는 답을 Yes나 No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듣고 싶어했다. 하지만 언뜻 고민할 필요도 없어 보이는 문제에 츄는 답하지 못했다. 기술적 문제이니 알아보고 알려주겠다, 내가 할 수 없는 답변이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 등의 말을 시작하려다가 “Yes or no?”에 번번이 막혔다.

하지만 이건 Yes나 No로 쉽게 답할 문제가 아니다. 나라는 개인이 아버지로서 자녀 한둘에게 ‘이제 우리집에서는 틱톡 금지’라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한 사회의 모든 어른들이 모든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정해 주는 건 가능할까? 맞긴 한 걸까? 맞고 틀리고를 떠나, 아이들의 보호를 위해 그런 방법을 쓰자는 논의조차 이뤄진 적이 없다. 틱톡이 그런 알고리즘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들의 자문을 구해 삭제할 콘텐츠를 정의해야 할까? 그 자문위원들에게는 어떤 자격이 있어야 할까? 그런 알고리즘을 도입하라고 요구하는 게 오히려 틱톡을 더 위험한 집단으로 만드는 건 아닐까?

아이들은 보호하기 위한 존재가 맞다. 스스로 자율적인 판단을 하기에 여러 가지로 미성숙하다. 그래서 TV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술과 담배에 일찍부터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화나 게임에 연령 등급을 지정하는 것이다. 반대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이런 사회적 보호 장치들에 대하여 대부분은 수긍한다. 여기에 ‘소셜미디어가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관리한다’라는 항목을 추가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할 차례다. 소셜미디어를 심의관리위원회로 삼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건너 뛴 상태에서 소셜미디어들에 ‘콘텐츠 통제 알고리즘을 만들어!’라고 요구하는 것이니 대답하는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고, 그 곤란함 속에서 ‘모든 산업의 문제’라는 탈주로를 찾아낸 것이다.

편들기 윤리의 시대
결국 공청회에서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가 가능하다.
- 중국 국내법을 건드려야 해결되는 문제를 아무 권한없는 자들이 논하고 있음.
- 결국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여 활용하는 것을 두고 얘기하는 건데 용어의 적절성만 가지고 싸움.
- 유해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고 통제 방법을 요구함.
- 사용자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그럴 수 없는 입장이 부딪힘.

대화 속에 흐르는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명실상부 G1이라는 국가를 통솔하는 의원들이나 30대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CEO가 된 인재가 몰랐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 왜 누구도 ‘우리 대화가 지금 겉돌고 있지 않나요?’를 지적하지 않았을까? 이번 공청회에서 가장 의아한 건 이 부분이었다.

그런데 한 의원이 질문을 포기했다. “당신들 플랫폼은 우리 미국의 가치관을 존중하지 않으며, 그걸 실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틱톡은 금지되는 게 맞다”고 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얘기했다. 여기에 힌트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미국은 틱톡에 “중국과의 연을 완전히 끊고 자본적으로도 미국 기업이 돼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공청회 수시간 전에 “미국이 강제 매입을 시도하고 있고, 우리는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 이렇게 허무하도록 간단한 문제였다니. 이건 거대한 편 가르기였다. 냉전 시대와는 다른, 보편적인 윤리관이라는 것보다도 더 커져버린 ‘편 들기’의 시대가 노골적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중국의 체제와, 사기업은 사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자유롭게 놔두는 미국의 체제 중 어떤 게 옳은가? 답은 ‘우리 편이 옳다’다. 사용자 추적이냐 감시냐 스파잉이냐? 답은 ‘우리 편이 쓰는 말이 옳다'다. 유해한 콘텐츠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우리 편이 하면 된다. 사용자 사용 시간은 줄이는 게 맞나, 놔둬도 되는 건가? 우리 편이 답해 줄 것이다.

미국이나 틱톡이나 문제의 본질로 파고들지 않은 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어느 편에 서 있느냐를 명확히 반복해서 선언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나는 미국의 편’에 있음을 중복되는 질문들, 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들을 통해 강조했고, 츄는 ‘틱톡은 어느 편도 아니야’를 둘러 말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미국이 원했던 건 ‘난 미국 편이 될꺼야’라는 다짐이었을 것이고, 그러므로 틱톡이 바이트댄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미국 국적을 얻지 않는 이상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츄는 중국이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데 미국 편을 들 수도 없고, 소비자들이 공청회에 떡 하니 앉아 있는데 중국 편을 들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도 다가올 문제
틱톡 싸움은 단순히 소셜미디어 문제가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게 더 곤란한 문제가 된다. 보편적인 진리가 진영 논리보다 존중받는다면 한국에서는 한국의 기술력을 동원해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검사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한국이라는 나라가 믿고 있는 가치관에 빗대어 틱톡을 금지시킬 건지, 그대로 계속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중국 측이 항의하면 검사 결과서를 보여주고 납득시키면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진리와 윤리관이라는 것도 진영에 따라 결정되는 때다. 이제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이라는 것이 뿌리까지 파헤쳐 모두가 납득할 만한 뭔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한쪽 편을 택함으로써 다른 한쪽을 적으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 시대다. 기술력은 필요 없고,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아니면 그 중간 어디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처세 전략을 짜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고 보니 한국 그 어디에서도 틱톡이나 화웨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기술적으로 분석해 위험 여부를 판별했다는 연구 내용을 본 적이 없다. 전문가들은 역시 달라. 일찌감치 버릴 건 버리고 처세술을 택했었나보다.

이제 아이들에게 뭐가 좋고 나쁘고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축에 속하는 사람들을 모아두어도 문제 해결이 아니라 편 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 애석했다. 게다가 저 둘 중 하나가 우리 편이 되어야 하고, 어쩌면 우리의 윤리관마저 그들이 대신 정해줄 지 모르는데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알려주고 같이 찾아나서야 할지 모르겠다. 변할 수밖에 없는 편에 따라 세상의 진리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때, 같이 휩쓸리지 말고 꼭 붙들고 있어야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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