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 경위 파악중...해커가 인터넷 주소 변경 가능성
[보안뉴스 김태형] 오늘 오후 공중파 방송인 KBS와 MBC를 비롯해 YTN 방송사의 정보전산망이 마비됐다. 신한은행과 농협도 마비되면서 금융권 정보전산망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국정원은 이와 같은 주요 방송사와 은행 서버의 마비를 확인하고, 사이버 테러와 관련된 부서에서 경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KISA 측에서는 아직 외부공격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YTN, KBS, MBC 모두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격자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에 침입해 인터넷 주소를 변경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정확한 사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인터넷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PC를 부팅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재부팅하면 재부팅이 안되는 상황이다. 당사에서는 네트워크 장애문제가 아니고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KISA, 사이버수사대 등에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전산망이 다운된 기관의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 KBS/신한은행: KT, LG유플러스
- YTN: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 농협: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 MBC: KT 네트워크만 사용중
LG유플러스 측은 “따라서 이번 사고와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는 상호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협과 MBC, YTN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가능한 상태이며 KBS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신한은행 홈페이지에는 전산장애라는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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