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소비자,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 참여형 자율안전관리 확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소비자가 직접 시장 감시에 참여하는 제품안전모니터링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시중 유통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1차 자율시정을 조치하고, 미 이행시 정부에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제도다.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생활·어린이·전기제품 3개 분야에서 실시했다. 올해는 영·유아·안전품질표시 제품을 추가해 5개 분야로 확대, 세분화했다.
분야별 모니터링 활동은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소비자·시민단체 등 민간기관이 위탁·수행한다.
각 단체는 모니터링 경험이 풍부한 소비자를 추천, 5개 분야별 소비자 제품안전감시단을 구성한다. 총 40명으로 구성된 제품안전감시단은 수도권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권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시판제품에 대해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점검한다.
제품안전감시단은 특히 5월 어린이주간을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큰 비비탄총, 인라인스케이트 등 어린이용품을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올해 중점안전관리 대상품목으로 안전위해성이 큰 전기온수기 등 21개 전기제품과 세정제 등 11개 생활용품, 비비탄 총 등 11개 어린이용 제품, 유아용기저귀 등 8개 영·유아용제품, 가정용 섬유제품 등 14개 안전품질 표시제품 등 총 65개 품목을 선정한 바 있다.
최월영 기술표준원 안전관리팀장은 “최근 수입제품 증가와 다양한 신제품 출시, 온라인 판매 확대 등으로 불량제품에 의한 소비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공산품분야 새로운 안전관리제도(KPS마크) 이행과 계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감시단 발족식은 24일 열리며, 이윤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장 등 5개 분야 제품안전감시단장과 안전인증·검사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최갑홍 기술표준원장은 “정부주도의 시판품 조사와 시·도 단속으로 제품안전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 참여형 자율안전관리 확산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안전한 제품이 대우받는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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