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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IT 환경 구축과 시민안전을 동시에
춘천시청이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내 CCTV 관제시스템에 서버 가상화 기술을 적용했다. 서버 가상화로 기존 26대의 서버를 3대로 통합했고, 현재 운영 중인 500여대의 CCTV 카메라를 1,200여대 까지 증설해도 서버 증설 없이 안정적인 이중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IT 자원의 비용절감은 물론, 전력사용량과 발열량 감소 등 그린IT를 실현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춘천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CCTV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CCTV 설치는 100여대의 SD급 카메라로 시작해 2013년 현재 Full HD급 CCTV 500여 대가 25개 읍·면·동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CCTV를 통해 생성된 영상은 서버를 통해 디지털 신호로 저장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CCTV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버를 계속해서 추가 도입해야 했다. 2012년 서버 대수가 20대를 넘어가게 됐고 이로 인해 전산실의 공간 부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전력 사용량의 증가, 발열에 의한 서버 장애라는 문제점에 직면하게 됐다. 이중 가장 큰 문제는 발열로 인한 장애 발생이다.
2012년 여름철 폭염이 심해지자, 열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서버가 작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 했고, 복구와는 별개로 CCTV의 추가 설치로 인한 서버증설이 계속될 경우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될 여지가 있었다. 이는 시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춘천시는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가상화 솔루션을 통한 서버 가상화
춘천시는 발열로 인한 장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의 대수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판단에 서버 가상화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2013년도 초반부터 진행된 가상화 솔루션 적합성 검사에서 VMware의 가상화 솔루션인 ‘vSphere’가 CCTV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노뎁의 ‘Tybis’와 VMware의 vSphere를 연동시키는 3S의 ‘Smart VMS’라는 독자 기술을 도입해 기존 26대의 서버를 3대로 89%가량 줄였다.
서버 가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중화 구축
가상화 도입 후 물리적 서버 1대당 처리할 수 있는 CCTV 영상 처리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추가 서버 증설 없이 CCTV를 1,400대 수용 및 이중화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구축돼 있는 가상화 서버는 사용 중인 서버 한 대에 장애가 발생 하더라도 다른 2대의 서버에서 영상을 자동 수집할 수 있도록 가상화 기반 삼중화 시스템 환경이 구축돼 있어 서버 장애 시 발생 될 수 있는 관제 공백을 최소화 했다. 이는 기존방식의 서버 구축 시 공간 및 비용문제 등으로 할 수 없었던 이중화를 가상화 서버 도입을 통해 적은 비용, 적은 공간, 최소한의 서버 수량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확실한 도입 효과
26대로 운영되고 있던 서버를 VMware의 vSphere와 3S의 Smart VMS를 통해 3대(약 88%)로 줄였으며, CCTV를 현재의 500대에서 1,400대까지 증설해도 별도의 서버 구입이 필요 없게 됐다. 문제가 됐던 발열로 인한 장애는 2012년 여름 41도에 육박하던 시스템실의 온도가 서버 가상화 도입 이후 24도까지 내려가면서 해결됐으며 발열로 인한 장애 방지를 위한 에어컨을 기존 2대에서 현재 1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화 서버 도입은 시스템 장애는 물론, 환경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존에 26대로 운영되던 서버를 서버 가상화를 통해 3대로 줄이면서 한 달 평균 8,000kw 전력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춘천시의 가상화 기반 CCTV 관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현재 추진 중인 통합관제센터 사업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지난 7월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202호(sw@infothe.com)]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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