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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 사이트 35개 줄줄이 해킹...해킹 배후 어나니머스?
  |  입력 : 2018-05-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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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 사이트 35개 해킹...특정사이트에 네팔 여권정보 다운받도록 공개
해킹된 대다수 사이트, 낮은 버전의 워드프레스 사용...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네팔 정부 사이트 35개가 대거 해킹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킹된 사이트는 구글 검색을 통해 노출돼 있으며, 어느 특정 사이트에는 네팔 국민들의 여권정보를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파일이 공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커는 자신을 어나니머스라고 소개하고 있어 해킹 배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커가 네팔 여권정보를 다운로드 받도록 공개한 사이트[이미지=보안뉴스]


본지가 입수한 특정 사이트는 https://xxxxxxxx.com로, 해커는 네팔 국민들의 여권정보가 담긴 8.3MB 크기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했다.

구글 검색에 노출된 파일에는 해킹된 네팔 정부 사이트 주소, 네팔 정부 정책 등 자세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디페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킹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해킹된 화면 상당수에는 해커가 자신을 어나니머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해킹된 화면에 이슬람어로 메시지를 남기거나, 재미로 해킹했다는 등 다양한 흔적을 남겨 놓아 실제 어나니머스가 해킹한 게 맞는지, 실제로 했다면 왜 네팔 정부를 공격한 것인지 등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사이트에 노출된 네팔 정부 사이트 정보 파일 화면[이미지=보안뉴스]


현재 네팔 정부는 정부 웹사이트가 대거 해킹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된 사이트에 남겨둔 정보가 제각각이라 추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는 네팔 IT 보안업체에서 공격자에 대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보안전문 업체 누리랩의 최원혁 대표는 “공격자를 하나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실제 해킹한 후, 웹사이트에 남겨둔 해커의 정보가 제각각이라 분석이 쉽지 않은 것 같다. 해킹된 일부 네팔 정부 사이트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고, 어떤 사이트는 재미로, 어떤 사이트는 이슬람로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킹된 사이트 대부분은 국내 웹사이트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워드프레스 기반의 웹사이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해킹 당한 사이트 대부분은 예전 워드프레스 버전을 사용했기 때문에 동일한 기반의 국내 웹사이트도 공격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원혁 대표는 “워드프레스는 무료로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로, 오픈소스이다보니 해커가 쉽게 취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워드프레스는 취약점을 패치한 최신으로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워드프레스의 관리자 접근 URL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트 구축할 때에는 wp-admin.php 이름을 바꿔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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