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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첨단기술의 나라, 이스라엘과 사이버안보 협력을 논하다
  |  입력 : 2019-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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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김건 국제안보대사, 이갈 우나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 국장과 면담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외교부 김건 국제안보대사는 지난 17일 외교부에서 이갈 우나(Yigal Unna)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srael National Cyber Directorate, INCD) 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우나 국장은 이스라엘 내 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INCD의 수장으로, 레우벤 리블린(Reuven Rivlin)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일정에 동행하여 사이버안보 유관 부처 및 기관과 면담을 통해 양국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갈 우나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 국장(왼쪽 두번째)와 외교부 김건 국제안보대사(왼쪽 세번째)[사진=외교부]


이번 김건 국제안보대사와 우나 국장의 면담은 15일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이스라엘 사이버정책협의회를 최초 개최하기로 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스라엘은 한반도의 1/10에 지나지 않는 작은 영토를 가졌지만, 우수한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젊은 세대의 IT 기업 창업에 대한 관심을 앞세워 사이버공간에서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국가이다.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 기업 창업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자, 체크포인트(Checkpoint)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보안기업을 배출했으며,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산업이 국가 전체 산업 수출의 18%(161억 달러)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례로는 2015년 FBI의 테러범 사예드 파룩(Syed Farook)의 핸드폰 해킹 이슈가 있다. 당시 FBI는 수사를 위해 파룩의 아이폰 기기 잠금을 해제해줄 것을 애플에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이스라엘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기술을 전수받아 해당 기기의 잠금을 해제하고 개인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이 사이버안보 분야에 접근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면 이스라엘이 왜 사이버 강국이 될 수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우나 국장은 김 대사와의 면담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사이버 보안 업계와 어떻게 협력하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5대 국가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5G와 클라우드 사업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나 국장은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 정부 주도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 세계 최초로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항공기를 제작한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통해 단순한 경제적 이익 창출을 넘어 어떻게 사이버 분야 국가경쟁력을 제고했는지 설명했다. 우나 국장은 “이스라엘 정부는 좋은 기회가 있으면 기업들과 협력하려 하고, 그 결과 기업들도 혜택을 얻게 된다. 자연스레 정부와 기업간 신뢰가 형성되고 소통에 기반한 협력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스라엘 정부는 사이버안보에 있어 국가안보의 문제 혹은 관련 산업 진흥에 국한하는 일변도 사고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은 사이버안보 분야 내 안보와 경제 측면 모두를 포괄하고 더 나아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경쟁력까지 확보하는, 일종의 정부-민간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이스라엘 사이버정책협의회 최초 개최는 이러한 관점에서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국내 사이버안보 관련 유관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적 성격의 사이버정책협의회를 통해 CERT나 사이버범죄 등 분야별 양국 협력 방안을 발굴할 수 있으며,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도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 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하다. 이번 협의회 개최가 리블린 대통령이 언급한 ‘양국의 대단히 큰 유사성’을 토대로 사이버 분야 내 양국 협력이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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