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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인공지능으로 기업 미래기술전략 예측모형 개발
  |  입력 : 2019-1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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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더욱 가속화되는 기술개발 경쟁은 경쟁기업의 미래기술전략에 대한 보다 면밀한 진단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은 특허로 보는 기술트렌드 분석연구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와 건국대 윤장혁 교수팀은 미국특허의 주요 지표와 특허유지기간과의 관계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특허의 장기유지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 기업이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모든 특허의 권리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가치가 높은 특허를 선별해 20년까지 특허권을 유지하게 된다.

KISTI는 2019년 최신 특허 16만여건에 대해 이러한 인공지능 예측모형을 적용했고, 장기유지될 확률값이 높은 특허 1만6,776건을 선별했다. 즉 이를 통해 기업이 20년간 유지할 확률이 높은 특허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기업의 장기전략특허로 정의한다. 결과적으로, 이 모형을 통해 개별 기업이 어떤 기술 분야에 장기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분야별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다수 장기전략특허가 ICT·의료융합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로봇의료시스템’ ‘정밀진단/이미징’ ‘의료통신시스템’ ‘고기능의료소재/기기’ ‘휴먼컴퓨터인터페이스’와 관련한 기술에 장기전략특허가 집중됐다.

기업별로 보면 좀 더 특화되고 다양한 장기기술전략이 예측된다. 가장 많은 장기전략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IBM이며, 그 뒤를 애플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따르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은 ‘무선통신네트워크’ 및 ‘화상통신’ 분야에 공통적으로 장기전략특허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적으로 차별화된 특성을 보면 IBM은 ‘데이터 저장기술’과 ‘헬스케어’ 분야, 애플은 ‘무선충전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모바일용 카메라’ 등 스마트기기 분야, 구글은 ‘스마트홈’ ‘물리정보(위치, 깊이, 관성정보 등) 센싱기술’ 등 증강현실이나 자율주행 활용 기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 웨어러블기기’ 분야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장기 비즈니스 전략을 취하고 있다.

KISTI 이재민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분석모형을 적용하면, 국가적 장기 대응 방향을 예측하거나 경쟁기업의 장기기술전략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KISTI 고병열 미래기술분석센터장은 “KISTI는 국가 R&D와 기업전략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기술센싱체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R&D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산업 이슈 분석채널인 KISTI DATA INSIGHT에 전문이 수록됐으며, 자유로운 열람이 가능하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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