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사이버 범죄, 하나의 산업처럼 자리 잡아가는 이유는 든든한 시장
[보안뉴스 문가용] 자유시장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싶으면 암시장을 공부하라는 말이 있다. 사이버 범죄가 판을 치고 있는 때라면, 다크웹을 공부하는 것만큼 사이버 공간에서의 시장 원리를 공부하기 좋은 곳이 없다는 뜻이 된다. 사실은 이미 지난 수년 간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사이버 범죄자들의 경제를 지켜보며 공부해왔다.
그런 전문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사이버 암시장은 진화할 대로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엄청난 종류의 서비스와 상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그 수준과 범위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우리가 그렇게 중요시 여기고 지키려고 애쓰는 개인정보는 푼돈 몇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봇넷 붓터(botnet booter) 대여 서비스는 하루에 100달러 정도라고 한다. 그밖에 다양한 멀웨어 꿈나무들이 자신들의 창작물을 팔거나 일정기간 사용료를 받아 챙긴다고도 한다.
점점 정식 비즈니스처럼 해킹 및 사이버 범죄를 운영하는 조직들이 늘어나는 건 이런 시장이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도 추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현재 공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건’들의 시세는 어느 정도일까? 몇 가지 아이템을 조사해보았다.
1. 봇넷 붓터 대여 서비스
봇넷은 네트워크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로 공격 대상의 시선을 잠시 빼앗는 데에 활용되기도 한다. 비용은 하루에 60달러, 1주일에 400달러 정도다. 5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15% 할인이 적용된다.
2. 랜섬웨어
현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멀웨어로 다크웹에서의 인기 또한 굉장히 높다.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다먼트(Radamant) 랜섬웨어 킷을 한 달 간 사용하는 값은 1000달러이지만 여타 기본적인 멀웨어는 평균 10달러 정도 선에서 거래할 수 있다.
3. 웹 사이트 접근 정보
공격을 당한 웹 사이트와 서버는 멀웨어를 배포 등 공격의 근거지로 삼기 매우 좋은 곳이다. 범죄자들은 이런 사이트들에 대한 접근 정보를 C패널(Cpanel)이라는 관리 포털을 사용해 구매한다. 프리미엄 사이트의 경우는 원격 데스크탑 프로토콜 툴을 사용한다. C패널의 비용은 3~5달러 정도이고 원격 데스크탑 프로토콜은 10~25달러 정도 한다.
4. BPHS
불릿 프루프 호스팅 서비스(Bullet Proof Hosting Service, BPHS)는 피싱 사이트나 C&C 인프라를 정부나 사법기관의 폐쇄조치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고정 IP 주소와 일정 분량의 하드디스크 용량 및 메모리와 함께 제공된다. 북미 지역 IP 주소와 100GB 하드디스크 공간, 2GB RAM에 75달러 정도다. 기본 서비스는 3달러다.
5. 익스플로잇 키트
해킹 기술력이 낮은 범죄자들도 곧바로 해킹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리한 도구로 ‘범죄 패키지’라고 불러도 좋을 상품이다. 최근 유행하는 뉴클리어 익스플로잇 키트는 하루에 50달러, 1주일에 400달러, 한 달에 600달러이며 스위트 오렌지 익스플로잇 키트는 1주일에 450달러, 한 달에 1800달러에 거래된다.
6. 사기 튜토리얼
범죄도 공부해야 한다. 선배 범죄자들이 초보 범죄자들을 위해 여러 가이드라인을 집필해 남겼고, 이 역시 다크웹에서 거래된다. 읽기 좋게 카드 형식으로 구성, 편집된 건 0.35달러부터 거래되고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500달러까지도 한다.
7. 도난당한 신용카드 크리덴셜
개인식별 정보 및 금융정보의 거래량은 방대하다. 또한 거래되는 형태, 양, 패키지 상태 및 구성도 굉장히 다양하다. CVV2가 있는 미국 지불카드번호는 5~8달러, 여기에 은행 ID 번호가 있으면 15달러가 추가된다. 카드 사용자에 대한 세부정보와 카드 정보가 함께 묶인 건 30달러에 거래된다.
8. 온라인 지불 서비스 계정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 다양한 지불 서비스 계정에 대한 접근법이나 크리덴셜은 해당 계좌에 담긴 잔액이나 운용이 가능한 자금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잔고가 400~1000달러면 20~50달러에 거래된다. 1000~25000달러는 50~120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2500~5000달러가 예치된 것은 120~200달러, 5000~8000달러는 200~300달러다.
9. 의료 및 건강 관련 데이터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기관들이 그렇게나 많은 공격을 받아왔는데, 거기서부터 나온 의료 기록 등의 정보들도 거래되고 있다. 보험사기 전문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의료보험 번호 10개가 470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 뭔가 서리해 온 분위기가 물씬
그런 전문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미 사이버 암시장은 진화할 대로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엄청난 종류의 서비스와 상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그 수준과 범위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우리가 그렇게 중요시 여기고 지키려고 애쓰는 개인정보는 푼돈 몇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봇넷 붓터(botnet booter) 대여 서비스는 하루에 100달러 정도라고 한다. 그밖에 다양한 멀웨어 꿈나무들이 자신들의 창작물을 팔거나 일정기간 사용료를 받아 챙긴다고도 한다.
점점 정식 비즈니스처럼 해킹 및 사이버 범죄를 운영하는 조직들이 늘어나는 건 이런 시장이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도 추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현재 공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건’들의 시세는 어느 정도일까? 몇 가지 아이템을 조사해보았다.
1. 봇넷 붓터 대여 서비스
봇넷은 네트워크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주로 사용되는 도구로 공격 대상의 시선을 잠시 빼앗는 데에 활용되기도 한다. 비용은 하루에 60달러, 1주일에 400달러 정도다. 5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1000달러 이상 구매 시 15% 할인이 적용된다.
2. 랜섬웨어
현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멀웨어로 다크웹에서의 인기 또한 굉장히 높다.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다먼트(Radamant) 랜섬웨어 킷을 한 달 간 사용하는 값은 1000달러이지만 여타 기본적인 멀웨어는 평균 10달러 정도 선에서 거래할 수 있다.
3. 웹 사이트 접근 정보
공격을 당한 웹 사이트와 서버는 멀웨어를 배포 등 공격의 근거지로 삼기 매우 좋은 곳이다. 범죄자들은 이런 사이트들에 대한 접근 정보를 C패널(Cpanel)이라는 관리 포털을 사용해 구매한다. 프리미엄 사이트의 경우는 원격 데스크탑 프로토콜 툴을 사용한다. C패널의 비용은 3~5달러 정도이고 원격 데스크탑 프로토콜은 10~25달러 정도 한다.
4. BPHS
불릿 프루프 호스팅 서비스(Bullet Proof Hosting Service, BPHS)는 피싱 사이트나 C&C 인프라를 정부나 사법기관의 폐쇄조치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고정 IP 주소와 일정 분량의 하드디스크 용량 및 메모리와 함께 제공된다. 북미 지역 IP 주소와 100GB 하드디스크 공간, 2GB RAM에 75달러 정도다. 기본 서비스는 3달러다.
5. 익스플로잇 키트
해킹 기술력이 낮은 범죄자들도 곧바로 해킹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리한 도구로 ‘범죄 패키지’라고 불러도 좋을 상품이다. 최근 유행하는 뉴클리어 익스플로잇 키트는 하루에 50달러, 1주일에 400달러, 한 달에 600달러이며 스위트 오렌지 익스플로잇 키트는 1주일에 450달러, 한 달에 1800달러에 거래된다.
6. 사기 튜토리얼
범죄도 공부해야 한다. 선배 범죄자들이 초보 범죄자들을 위해 여러 가이드라인을 집필해 남겼고, 이 역시 다크웹에서 거래된다. 읽기 좋게 카드 형식으로 구성, 편집된 건 0.35달러부터 거래되고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500달러까지도 한다.
7. 도난당한 신용카드 크리덴셜
개인식별 정보 및 금융정보의 거래량은 방대하다. 또한 거래되는 형태, 양, 패키지 상태 및 구성도 굉장히 다양하다. CVV2가 있는 미국 지불카드번호는 5~8달러, 여기에 은행 ID 번호가 있으면 15달러가 추가된다. 카드 사용자에 대한 세부정보와 카드 정보가 함께 묶인 건 30달러에 거래된다.
8. 온라인 지불 서비스 계정정보
은행 계좌번호 등 다양한 지불 서비스 계정에 대한 접근법이나 크리덴셜은 해당 계좌에 담긴 잔액이나 운용이 가능한 자금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잔고가 400~1000달러면 20~50달러에 거래된다. 1000~25000달러는 50~120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2500~5000달러가 예치된 것은 120~200달러, 5000~8000달러는 200~300달러다.
9. 의료 및 건강 관련 데이터
최근 몇 년 동안 의료 기관들이 그렇게나 많은 공격을 받아왔는데, 거기서부터 나온 의료 기록 등의 정보들도 거래되고 있다. 보험사기 전문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의료보험 번호 10개가 470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문가용기자 기사보기
[2024-05-16]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