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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추진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는 이탈리아

  |  입력 : 2021-1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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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4.0 이은 전환 4.0으로 기업 디지털화 지원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이탈리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 산업4.0(Industry 4.0)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산업 4.0을 통해 디지털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디지털화를 추진했으며, 이로 산업의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와의 효과적 연계를 도모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는 9대 중점분야(로봇, 3D 프린팅,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융합, 산업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대대적 투자를 시행했으며, 인터넷 사용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에 울트라 브로드밴드 연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미지=utoimage]


이탈리아의 정부 주도형 디지털 전환 정책으로 기업의 디지털화가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급감과 함께 디지털화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추진된 산업 4.0의 후속 정책으로 전환4.0(Transition 4.0)을 발표해 국가적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다시 한번 추진하고 있다. 전환 4.0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33억 8,000만유로의 예산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기업의 디지털 설비 및 장비에 대한 투자지원이 주요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정부는 전자정부로의 전환을 예고해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및 ICT 솔루션 시장 감소
이탈리아 디지털 산업은 2020년 기준 총 715억유로로 전년 대비 -0.6%의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체 디지털 시장의 감소는 두 분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는데, 네트워크 서비스(-6.4%)와 소프트웨어 및 ICT 솔루션(-2.3%)이다. 특히, 네트워크 서비스는 2019년의 -4.8%에 이어 2020년 -6.4%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

반면, 콘텐츠 및 디지털 광고는 2019년 8.4%에 이어 2020년에는 3.6%의 성장세를 보이며, 디지털 산업에서 그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뒤이어 ICT 서비스는 3.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시스템 및 장비는 1.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디지털 시장 동향[자료=NetConsulting cube 2021 보고서]


KOTRA밀라노무역관은 이탈리아 디지털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분야는 시스템 및 장비로 이 분야는 한국 제품의 수출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 증가와 함께 가정 사무용 기기의 판매는 4.8%, 개인용 모바일 기기는 2.4% 증가했다. 가정 사무용 기기 중에서도 OC 데스크톱의 판매는 17.8% 감소했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의 수요는 각각 28%와 17.8% 증가했고, 스마트 TV의 판매도 17.5% 늘었다. 또한, ICT 인프라 투자도 1.7% 증가해 시스템 관련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 및 장비 세부 항목별 동향[자료=NetConsulting cube 2021 보고서]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모바일 비즈니스 규모는 2018년 약 38억 6,000만유로였지만 2020년 기준 43억 3,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4.4%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모바일 비즈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더 큰 성장 폭을 보였는데, 이는 공공 서비스 및 식당 등 비필수 산업의 영업 제한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산업4.0 이은 디지털 전환 4.0
이탈리아는 산업 4.0 정책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이탈리아 기업의 디지털 전환 동향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유럽의 디지털 시장 동향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 기업들이 유럽 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탈리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특징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과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거의 전 분야에 있어서 미국에 비해 뒤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가장 낮은 디지털 전환을 보이는 분야는 건설 분야로 미국이 비해 전반적으로 모두 수치가 낮다. 또한, 3D 프린팅 분야가 미국 및 유럽에 비해 낮은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이탈리아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제조업은 로봇 및 자동화와 IoT(사물인터넷)으로 각각 41%와 40%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드론 53%, 인프라에서는 기술 플랫폼으로 유럽(52%), 미국(43%)에 비해 확연히 큰 수치인 73%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플랫폼 활성화는 이탈리아 디지털 전환에 큰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 분야별 디지털화 동향 및 비교(유럽, 미국, 이탈리아)[자료=이탈리아 ICT기업연합(Assinform) 2021 보고서]


중앙 및 지방정부 전자정부 관련 프로젝트 눈여겨 봐야
이탈리아 기업은 산업 4.0정책 이후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며 기업을 중심으로 1인당 디지털 지출이 꾸준히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692유로를 보였던 지출액은 2020년 1855유로로 총 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및 산업 생산의 자동화에 대한 필요가 증가하며 이러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직원 당 디지털 지출 동향(단위 유로)[자료=이탈리아 ICT기업연합(Assinform) 2021 보고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총 133억 8,000만유로의 예산으로 전환4.0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인센티브 제공으로 산업 4.0에 이은 지원책 유지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경제회복기금(RRF)를 활용한 ‘이탈리아 국가 복구 및 회복력’ 프로젝트를 통해 전면적인 전자정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행정의 취약점이 부각되자 이를 극복하고 이탈리아 경제성장의 큰 걸림돌로 꼽히는 비효율적 공공행정, 사법제도, 조세, 규제 등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의 개혁이 불가피함을 깨닫고 개혁의 효율적 추진 방안으로 전자정부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KOTRA밀라노무역관 측은 이탈리아 정부의 전환 4.0과 전자정부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디지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에도 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이탈리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전자정부 관련 프로젝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현지 정보 입수 및 언어지원 등으로 현지화 작업이 선행될 경우 더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탈리아 현지 ICT 관련 업체와 공동 R&D, 기술제휴 및 기술 협약 등 기술적인 접근으로 시장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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